인천시가 지난해 생산실적이 줄어든 식품산업 활성화를 위해 전문산업단지 조성, 대형마트 판로 개척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지역 식품업체 1천385곳의 생산액은 3조6천577억원으로, 2014년 생산액 3조9천969억원보다 3천392억원(8.5%) 줄었다.
인천시는 산업단지의 열악한 환경이나 도시개발사업 등으로 인해 인천에 있는 식품제조·가공업체들이 경기도 김포 등 인근 지역으로 공장을 옮긴 것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서구 검단지역 택지개발이 진행되면서 이 일대에 몰려있던 중견 식품업체 상당수가 인천을 떠났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식품제조·가공업에 특화된 인프라를 갖춘 식품산업단지 조성이 인천에서 다른 지역으로 공장을 옮긴 식품업체들을 다시 유치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시는 서구 금곡동 일원에 민간개발방식으로 추진 중인 식품산업단지인 '아이푸드파크'(I-FOOD PARK) 조성 속도를 높이기 위한 행정적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아이푸드파크는 내년 초 착공 예정이다.
시는 인천지역 식품업체들의 판로 확보를 위한 방안도 추진 중이다.
시는 지난 27일 대형마트인 (주)홈플러스와 협약을 체결하고, 인천에 있는 홈플러스 매장에서 인천지역 업체가 생산한 상품에 대한 판촉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먹거리' 시장이 점점 확대하는 추세"라며 "인천지역 식품업체들도 성장할 수 있는 행정적 지원 방안을 계속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식품업체 U턴에 공들이는 인천시
아이푸드파크 행정지원 주력
대형마트 등 판로 확보 추진
입력 2016-09-28 23:01
수정 2016-09-28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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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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