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무엇을 견뎌야 하는지 가르쳐야"

조선미박사 영종문화센터 강연
감정 공감·마음 읽어주기 필요
스마트폰 시간정해 자제하도록


영혼이 강한 아이란 어떤 아이일까.

아주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이자 'EBS 60분 부모'의 멘토로 유명한 조선미 박사는 "영혼이 강하다는 건 그 나이에 맞는 참을성이 있고 '좌절 내구력'을 갖추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어릴 때부터 '하기 싫어도 해야 하는 것'과 '하고 싶어도 참아야 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지난 달 29일 오전 영종하늘문화센터 강연에서 조 박사는 "아이에게 무엇을 해줄까 고민하지 말고 아이가 무엇을 견뎌야 할지 가르쳐야 한다"며 다음과 같이 조언했다. 5살이 지난 아이가 밥을 안 먹는다고 부모가 밥을 먹여 주면 좋지 않다. 아이를 식탁에 앉히고 숟가락을 자기가 들도록 기다려주는 게 낫다.

자기 힘으로 시작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초등학교 때 아이의 가방을 부모가 다 챙겨주면 그 아이는 커서도 자기 가방을 챙길 수가 없다. 아이가 크면 잘할 것이라는 기대는 버려야 한다. 그 나이에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배울 수 있게 하는 게 중요하다.

조 박사는 "요즘 아이들이 못 가져서 서러운 건 부모의 관심밖에 없다"라며 "아이의 감정을 공감해주고 마음을 읽어주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연 이후 청중의 질문으로 '스마트폰 중독 대처 방안'이 많았다.

조 박사는 "아이가 스마트폰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통제하고 자제력을 키워줘야 한다"며 "'하루 1시간 이하'와 같은 약속을 정하고 아이가 스스로 통제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표세연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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