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희망하는 인문학 테이블

100여명 학자 다른주제 발표
뮤지컬 공연·문화 투어 운영

/수원시 제공

세계적인 인문학 석학들이 참여한 '제4회 세계인문학포럼'이 이달 27일부터 29일까지 아주대학교와 수원SK아트리움에서 개최된다.

18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와 경기도, 교육부, 유네스코 공동주최로 '희망의 인문학'을 대주제로 하는 인문학 석학들의 기조강연, 세계 각국의 인문학 연구성과 동향을 이야기하는 분과회의, 인문학 정책을 추진하는 국내외 기관의 장들을 초청해 인문학 정책 지원방향을 논의하는 세계인문학포럼을 개최한다.



또한 분쟁과 갈등을 겪은 경험이 있는 국가의 신진 연구자들이 '분쟁과 평화'를 주제로 펼치는 연구발표와 '문학인의 밤', '뮤지컬 정조' 등의 공연도 마련된다. 28일에는 화성행궁을 비롯한 수원화성 일대의 문화유산을 관람하는 '문화투어'도 진행한다.

세계인문학포럼 첫날에는 프랑스의 철학자 로제 폴 드루아와 그의 아내인 저널리스트 모니카 아틀랑이 '인문학에서 잊혔던 주제, 희망'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같은날 일본 나라대학의 정신분석학자 가즈시게 신구 교수가 '희망이라는 이름의 가장 먼 과거' 강연을 이어간다.

다음날인 28일에는 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의 철학자 칼 메르텐스 교수가 '사회적 관점 : 익명적 사회질서로부터', 29일에는 서울대 국문학과 조동일 명예교수가 '인문학 교육의 사명'을 주제로 강연한다.

또 분과회의는 '욕망 과잉과 자유인'(27일), '규범과 공공의 인문학'(28일), '인문교육과 희망의 인문학'(29일) 등 학자와 연구자 100여명이 발표와 토론을 통해 매일 다른 주제로 열린다.

한편 수원시는 27일 오후 1시 30분에 희망의 인문도시 수원'을 주제로 지방자치단체의 인문자산을 활용해 시민들의 인문학 정신을 고취할 수 있는 방안, 인문학 발전 방향 등을 논의하는 세션을 주관한다.

또 시는 '수원의 인문도시 만들기', '정조대왕의 꿈과 다산의 인문 정신', '대안운동으로서의 수원시 마을 만들기 운동' 등을 주제로 한 발표와 종합토론도 진행한다.

같은날 오후 7시 30분 정자동 수원SK아트리움에서 '고은 시인과 함께하는 문학인의 밤'이 열리고, 28일 오후 7시 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뮤지컬 정조-정조대왕의 꿈'이 공연된다. 문학인의 밤은 수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www.artsuwon.or.kr)에서, 뮤지컬 정조는 전화(02-556-9039)를 통해 전석 무료로 예약할 수 있다.

그 밖에도 포럼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23일까지 세계인문학포럼 홈페이지(www.worldhumanitiesforum.com)에서 등록 신청을 해야 하고, 포럼 기간 중 현장 등록도 가능하다. 참가비는 무료다. 문의:[phone]~3

/김대현·김범수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