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이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 연장에 대한 간절한 바람을 담은 '희망의 콘서트'를 연다.

7호선 서구청라연장 조기착공 촉구 범시민연대(이하 7호선 범시민연대)는 다음 달 5일 오후 3시 청라국제도시 호수공원 아레나 공연장에서 이 같은 의미를 담아 공연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이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연장 사업의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 타당성조사 통과를 희망하는 의미에서 개최한다.

개그맨 황기순의 진행과 함께 전영록·혜은이·김범룡·김혜림 등 국내 성인가요의 정상급 가수가 주민들의 휴일 오후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또 인천 서구 가정동 주민이자 최근 국내 케이블 방송 Mnet 슈퍼스타K 2016에 출연해 '인천 에일리'로 화제가 되고 있는 박혜원 양의 특별무대도 펼쳐진다.

특히 7호선 범시민연대는 박혜원 양의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장학금 100만 원도 전달할 방침이다.

아울러 7호선 범시민연대는 공연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1ℓ 쓰레기 봉투를 나눠주고 공연 후엔 시민들 각자가 자신의 쓰레기를 치울 수 있도록 격려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연은 서구 지역에 기반을 두고 청라국제도시 내 복합스포츠문화센터를 건설하는 등 지역 사회 환원 사업도 펼치고 있는 두손건설이 후원하는 등 지역의 각계 각층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정형규 7호선 범시민연대 간사는 "지역의 현안 사업과 관련해 시위나 투쟁의 방식이 아닌 주민들의 7호선 청라연장에 대한 간절한 염원을 담은 공연을 통해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며 "이번 희망 콘서트를 통해 7호선 청라연장 사업이 KDI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고, 조기에 착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상윤기자 ss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