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이천서 놀던 기억 큰 영감

고향 무대 마친 첼리스트 임재성
첼리스트 임재성(2)
'2016 문화가 있는 날'인 지난 26일 이천아트홀 열린무대에서 첼리스트 임재성이 '첼로 프로젝트-the breathing cello' 공연을 하고있다. /김희정시민기자

쌀쌀한 가을 저녁 '2016 문화가 있는 날'인 지난 26일 이천아트홀 열린무대에서 첼리스트 임재성(28)의 '첼로 프로젝트-the breathing cello'(살아 숨 쉬는 첼로) 공연이 있었다.

이천 출신인 임재성은 한국종합예술학교 조기 영재 입학 및 독일 뤼벡 국립음악대학 석사와 최고 연주자과정 심사위원 만장일치 최고점 졸업 등으로 음악계에서 천재성을 인정받은 아티스트다.

이날도 화려하면서도 섬세한 그의 손길에 베토벤, 스트라빈스키, 카사도, 프로코피에프 등이 불려 나와 관객들로부터 아낌없는 박수세례를 받았다. 그 현장에서 이천이 낳은 첼리스트 임재성을 만났다.



먼저 고향 공연의 감회를 물었다. 그는 "아직도 연주를 할 때면 어렸을 때의 기억을 되짚는 경우가 많다. 맑은 공기, 겨울 산에서 쌀포대로 썰매를 타던 기억, 냇가에서 가재를 잡던 기억 등 자연과 가깝게 지낸 경험들이 음악을 풀어나갈 때 큰 영향을 준다"며 유년의 추억이 자신의 첼로음의 바탕임을 고백했다.

그만의 다양한 작품해석 비결에 대해서는 "첼로를 배우면서 선생님들께 끊임없이 질문을 했고 선생님들께서는 내 생각을 되물어주셨다"며 "그것이 첼로로 새로운 연주기법을 연구하고 과감한 실험을 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현대무용과 한국무용을 접목시킨 공연, 판소리 국악 등 여러 장르와의 협연 등 그의 음악적 실험과 모험은, 첼로에 대한 그의 물음은 아직도 진행형임을 보여주는 증거다.

"첼로를 통해 교류하고 소통하고 싶다"는 임재성은 "많은 첼리스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음악적 교감을 하고 서로를 배울 수 있는 첼로페스티벌을 꿈꾸고 있다"고 밝혔다.

성남시립교향악단 객원수석 및 Monticello 멤버, Celloprojet 대표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오는 12월 금호아트홀 콘서트와 내년 예술의전당 독주회 등 새로운 공연을 앞두고 있다.

/김희정시민기자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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