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강소기업 '세계로' ·1]인간공학적 의자, 코아스

편안한 자세 돕는 설계… 바이어 '러브콜'
입력 2016-11-06 22:24
지면 아이콘 지면 2016-11-0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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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OA시스템 사무 가구를 도입한 코아스 제품을 직원이 사용하고 있다. /코아스 제공

인체골반 일치 회전피봇 반영
무게중심 이동해도 척추 곧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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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기업들의 연구개발(R&D)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한 '경기도 기술개발사업'이, 시행 8년 만에 일자리 창출 등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호평을 얻고 있다. 도가 지역과학기술 지원정책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지원한 기술개발 과제는 모두 631개로, 이에 대한 지원금만 1천128억원이 투입됐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연간 501억원의 매출 발생과 458명의 일자리 창출을 거두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이같은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성공한 기업 사례를 소개하고, 향후 지원 강화 방안을 모색해 본다. /편집자주



지난 1984년 설립된 (주)코아스는 사무가구로 유명한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OA시스템 사무가구를 도입하는 등 국내 사무환경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새로운 사무공간 형태가 나타나고 고품질 가구에 대한 수요도 발생했다. 코아스는 이에 새로운 기술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경기도기술개발사업에 참여했다.

코아스가 참여한 프로젝트는 인체의 회전피봇(허리를 굽히거나 펼 때의 중심점)을 고려한 인간공학적 의자를 개발하는 것이었다.

인체의 골반과 일치된 의자 회전 피봇을 위치시켜 의자에 틸팅(기울임)할때 항상 허리를 지지하도록 하는 기능을 개발하는 게 목표였다. 이럴 경우 요통 예방과 셔츠 말림을 방지할 수 있는 의자가 상품화 될 수 있다.

또 코아스는 회전피봇을 위치시켜서 사람의 무게중심 이동에 의해 좌판이 자동으로 회전되는 기술을 접목 시켰다. 이는 무게중심이 이동해도 사람의 허리가 서 있는 자세와 유사하게 펼 수 있어 척추후만증 등 허리통증을 예방하고 대퇴부에 가해지는 간섭을 줄어 신체에 가해지는 압박을 줄일 수 있게 해준다.

이 외에도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토크 댐퍼(torque damper)를 접목해 조작 레버의 장치 없이 자동으로 움직이도록 하는 기술도 장착됐다. 국내 최초로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에 등판을 고정시킬 수 있도록 자동차에 사용되는 가스 스프링(gas spring) 기술도 도입됐다.

이 의자는 이번 달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국내·외 전시회에 참가해 바이어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3건의 산업재산권을 출원, 1건의 특허등록도 마친 상태다.

노재근 코아스 대표는 "도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기술 개발 투자 위험 부담을 줄이고 신기술 개발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개발 과제와 더불어 기업의 제품 다변화, 영업 다변화의 노력을 통해 내년 매출 1천억 원을 넘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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