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회 어머니 사랑의 김장 나누기 (1)
14일 수원전통문화관에서 열린 '어머니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에서 위러브유 회원과 참가자들이 정성껏 담근 김치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장길자, 이하 위러브유)는 14일 오전 10시 수원전통문화관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어머니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진행했다.

늦가을 앞마당엔 200여 명의 회원이 동시에 김치를 담글 수 있는 작업 테이블이 마련됐다. 회원들은 김칫소가 채워진 7천㎏ 분량의 김장김치들을 바로 옆에 설치된 포장대로 옮겨 800여 개의 박스에 나눠 담았다.

김칫소는 충북 옥천지역 회원이 만들었다. 갓, 쪽파, 미나리, 무, 배 등 신선한 채소와 생오징어, 생새우 등을 넣어 버무렸다. 이날 담근 김치는 수원, 성남, 안산, 화성 일대의 독거노인가정, 다문화가정, 차상위 계층 700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장길자 회장은 "추운 겨울 가족의 건강을 돕는 김치와 같이 외롭고 힘든 이웃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전하고자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회원 모두의 정성이 담긴 김치가 위로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위러브유는 자연재해, 전쟁, 기아, 질병 등으로 고통받는 세계 곳곳의 지구촌 가족을 돕는 글로벌 복지단체다. 다음 달에는 2만여 명이 참석하는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를 개최, 국내 다문화가정, 소년소녀가정, 위기가정과 해외 재난피해민, 심장병·희귀병·난치병어린이, 빈곤이웃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할 예정이다.

김장 나누기 행사도 매년 이어 오고 있다. 지난해 성남 분당중앙공원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회원 300여 명이 참여해 수도권 일대 800세대에 김치를 전달하기도 했다. 특히 주한 외국인 가족, 다문화가정 등 외국인 회원들도 다수 참여하면서 세계인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알리는 데도 기여했다.

/권준우기자 junwo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