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안양동안을 지역위원회(위원장·최대호)는 지난 15일 최순실 규탄행사 일환으로 안양시민들의 시국선언이 담긴 편지를 모아 청와대로 보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4일과 6일 범계역 로데오거리에서 열린 '안양시민 시국선언(X)→시글선언'에서 취합된 편지에는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에게 전하고 싶은 내용이 적혀있다.
1천500여통에 달하는 편지는 행사 당시 시(詩)와 글로 적혀 '희망나무'에 걸렸던 것으로, 지역위원회는 이 편지들을 걷어 지난 15일 청와대로 보냈다.
최대호 위원장은 "한줄한줄 시민들의 글에서 슬픔, 혼란, 절망, 위로, 희망 등 혼란스런 마음을 볼 수 있었다"며 " 그 혼돈의 감정에 저항하는 크기가 곧 희망이라는 생각에 편지를 청와대에 보내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에게 이 글이 전달되어 진정으로 국민의 뜻을 보고 느끼고, 대한민국과 그 국민을 위해 그리고 대통령 자신을 위해 진퇴현은(進退見隱)의 판단을 신속 명확히 하시길 바라는 마음이다"고 전했다.
안양/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