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걷고 새투자자 합류… 순풍 타는 미단시티 개발

'알앤에프' 참여 시저스와 합작… 산업부 '카지노업 본허가' 법개정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 내에 복합리조트 사업을 추진할 투자자의 윤곽이 나왔다.

중국 부동산기업 광저우 알앤에프(R&F) 프로퍼티(이하 알앤에프)는 미단시티 카지노복합리조트 개발·소유·운영을 할 합작법인 설립과 관련한 협약을 미국 시저스(Caesars Korea Holding Company)와 체결했다고 지난 5일 홍콩증시를 통해 공시했다.

알앤에프와 시저스가 각각 50% 지분을 보유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해당 법인이 미단시티 카지노복합리조트 개발·건설·운영 법인(옛 LOCZ코리아)의 지분을 취득하는 방식이다. 기존에 LOCZ코리아의 지분 비율은 리포사 60%(싱가포르 OUE사 지분 포함), 시저스사 40%다.



알앤에프와 시저스는 합작법인 설립 초기에 각각 미화 3천50만달러를 출자하고, 단계별로 각각 1억1천만달러를 투자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설립되는 합작법인이 현재 복합리조트 사업을 추진하는 법인의 모기업 형태가 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 협약에 따라 그동안 최대투자자 인도네시아 리포(Lippo)의 이탈로 장기간 지지부진했던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사업에는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복합리조트 사업자 측은 내년 초 사업대상지 일부 취득과 복합리조트 착공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합리조트 사업 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규제도 산업통상자원부의 관련법 개정에 따라 일부 해소될 전망이다. 산업부는 최근 입법 예고한 관련법 개정안에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자가 투자계획서 내용대로 투자를 이행한 경우 필요 신용평가등급(BBB-)을 충족한 것으로 본다는 내용을 담았다.

산업부는 이번 개정안에 카지노업 본허가 신청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미단시티 복합리조트의 경우 2018년 3월(정부 승인 있으면 1년 연장 가능)까지 사업을 완료하고 본허가를 신청해야 하는데, 현재 상황으로는 공사기간을 맞출 수 없는 상황이다.

입법예고 내용대로 법 개정이 이뤄질 경우 LOCZ코리아 입장에서는 시간을 벌 수 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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