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 (1)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가 지난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한 제17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 현장. /위러브유 제공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장길자, 이하 위러브유)가 지난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다문화 소년 소녀와 위기가정을 돕기 위한 '제17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를 개최했다.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는 위러브유가 심장병 어린이와 희귀·난치병으로 생명이 위태로운 어린이들을 돕고자 시작한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생계비 55명과 의료비 12명 등 총 67명의 소외계층에게 기금을 전달했다.

운동 취지에 공감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소년소녀가장 및 저소득가정, 독거노인, 외국인 재해근로자, 다문화가정은 물론 각종 재난과 질병, 빈곤 등으로 고통을 겪는 세계인들로 지원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콘서트에는 위러브유 회원들을 비롯해 교육계, 문화예술계, 체육계, 정·재계 인사들과 콘서트 수혜자 등 3만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수혜자들에게 수혜증서와 함께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건네는 1부 기금 전달식과 실력 있는 가수들의 열정적인 무대가 펼쳐지는 2부 사랑의 콘서트로 구성됐다.

아델 모함마드 아다일레 요르단 대사는 축사에서 시리아 난민을 적극 수용한 요르단의 상황을 들며 "요르단의 난민 수용 능력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어 각국의 관심이 절실한 상황이다. 위러브유의 사랑이 요르단에도 가까워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콘서트에는 가수 정수라와 구창모, 김종환, 이승훈 등이 '환희', '사랑을 위하여', '희나리' 등 히트곡을 열창했다. 위러브유 회원들로 구성된 새생명 합창단도 '앞으로 앞으로'를 부르며 호응을 이끌었다.

위러브유 관계자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각종 재난과 질병, 가난 등으로 고통 받는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고자 한다"며 "국내 다문화가정, 소년소녀가장 가정, 위기가정 등에 의료와 생계 지원을 하고, 에콰도르와 칠레 등 세계 각국에 교육시설과 생필품, 의료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준우기자 junwo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