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 살기좋은 인천 만들기

발달장애아동 정밀검사비등

인천시, 지역특화·지원사업 확대

어울림 한마당 내년 첫 개최
인천시가 다문화가족 등 인천 거주 외국인을 위한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15일 인천시 보건복지국 '2017년도 주요업무계획' 자료를 보면, 시는 내년부터 언어 발달장애를 가진 다문화가족 아동의 정밀 검사비를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다문화가족의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발달장애 정밀 검사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다문화가족 어울림 한마당 행사를 내년에 처음 개최할 예정이다. 군·구가 자체적으로 다문화가족 행사를 연 적은 있어도, 시가 인천지역 다문화가족 전체를 대상으로 행사를 개최하는 건 처음이다.



다문화가족 관련 지역특화형 사업도 6개에서 9개로 확대된다. 이들 사업은 다문화가족의 정착을 돕기 위한 것이다. 중구는 '결혼이민자 관광통역사 육성', 연수구는 '다문화가족 이해동반체험', 서구는 '부부통합프로그램', 강화군은 '함께하는 다문화가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부통합프로그램은 다문화가족 부부의 나이·문화 차이 극복을 돕는 사업이다. 시는 위기가정에 상담·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 결혼이민자의 검정고시 합격과 취업 및 자원봉사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인천지역 다문화가족 수는 결혼이민자 1만8천552명과 자녀 1만1천845명 등 총 3만397명이다. 다문화가족을 포함한 외국인 주민 수는 9만명에 달한다.

시는 외국인 주민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인천외국인종합지원센터' 운영 인력을 1명에서 3명으로 늘리고 업무 마감 시간을 오후 6시에서 오후 9시로 변경한다. 또 5월에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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