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 세대의 퇴장… 경기도 공직사회 '세대교체'

1957·58년생 연쇄 명퇴·연수

1월 '대규모 승진인사' 예고

대면 보고 등 물밑경쟁 치열
베이비붐 세대의 중심인 1957·58년생들을 대상으로 명예·정년퇴직, 공로연수 등이 시작되면서 경기도 공직사회가 큰 폭의 세대교체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량 퇴직이 진행되는 이 시기에 대규모 승진인사도 예고되면서, 승진을 노리는 공무원들의 로비(?)도 물밑에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9일 도에 따르면 도는 현재 정년 및 명예퇴직·공로연수 등에 따른 내년도 1월 정기인사를 단행하기 위한 세부 업무에 들어갔다. 올해 말로 공직을 마무리하게 되는 고위직 인사도 꽤 된다.



부이사관급(3급)에서는 57년생인 박동균 김포부시장·이희원 광주부시장·유영봉 오산부시장 등 3명이 대상이다.

서기관(4급)에서는 박수영 도 인재개발원 역량개발지원과장·유동운 도 농업기술원 행정지원과장·이상범 도의회운영수석전문위원 등 행정직 7명, 변진원 환경안전관리과장·이세우 산림과장·김지희 토지정보과장 등 기술직 4명을 포함해 총 11명이 공로연수 또는 명예퇴직에 들어간다.

게다가 이강석 남양주 부시장·이진호 안양부시장·박정란 균형발전실장 등 58년생 이사관급(2급)들도 줄줄이 명예퇴직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959년생인 양복완 행정 2부지사(1급)도 용퇴를 결심한 상황이어서, 부지사부터 실·국장, 과장까지 이어지는 연쇄 승진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도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연차가 찬 사무관들에게는 서기관 승진 기회가 왔다. 서기관·부이사관들도 승진에 따른 잔치 준비를 해야될 것"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돈다.

이 때문에 자신의 실적을 강조하기 위해 남경필 지사나 이재율 행정1부지사에게 업무상 대면보고 기회를 잡기 위한 경쟁도 치열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국회의원 등 정치권에 기댄 인사청탁도 여전하다는 후문이다.

도 관계자는 "아직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지만 상대적으로 인원수가 많은 베이비 붐 세대가 퇴직을 시작하고 있어, 공직사회 입장에서는 인사 적체에 숨통이 트이는 것은 맞다"며 "인사청탁자는 인사상 불이익이 돌아갈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 미리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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