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충청남도 지역개발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앞으로 10년간 충남 발전을 견인하게 될 60개 4조 3천억 원 대 지역 개발 사업이 새롭게 제시됐다.

충남도는 최근 '충청남도 지역개발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지역개발계획은 '신발전지역법'과 '지역균형개발법'이 '지역개발 및 지원에 관한 법률'로 통합 시행됨에 따라 '거점육성형'과 '발전촉진형'으로 나눠 수립된다.



우선 거점육성형은 천안·공주·보령 등 9개 시·군을 대상으로 국토교통부의 지역개발 및 지원에 관한 업무 처리지침에 제시된 40개 검증 기준을 통과할 수 있는 36개 사업(4조 942억 원)을 신규로 발굴했다.

지역별 사업 및 예산은 천안시가 삼거리공원 브랜딩을 통한 지역 특화 사업 1개 570억 원, 공주시는 고마나루 경관 회복과 갑사·신원사 저수지 주변 관광 개발 등 6개 7천556억 원, 보령시는 원산도 관광 거점 개발 사업과 천수만 하구 생태관광 개발, 용두 해양레저단지 조성 등 8개 사업 1조 8천170억 원이다.

아산시는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조성 사업 등 2개 1천505억 원, 서산시는 부장리 고분군 사적화 공원 조성 등 2개 309억 원, 논산시는 논산 국방혁신도시 조성 등 2개 5천220억 원이다.

당진시는 패밀리비전타워 건립 등 7개 2천582억 원, 계룡시는 향적산권 그린 관광 단지 조성 등 2개 331억 원, 홍성군은 내포신도시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과 남당항 다기능어항 개발 등 6개 사업 4천699억 원이다.

금산·부여·서천·청양·예산·태안 등 6개 군을 대상으로 하는 발전촉진형은 24개 사업(2천251억 원)을 새롭게 발굴했다.

금산군의 경우 인삼축제 제2주차장 및 체육공원 조성 사업, 금산읍 서남부 지역 연결순환도로 등 4개 사업 300억 원, 부여군은 화지산 백제과원 및 둘레길 조성과 국도 29호∼세계유산도시 연결도로 등 4개 416억 원이다.

서천군은 춘장대 해수욕장∼홍원항 순환도로 개설 공사 등 2개 380억 원, 청양군은 장곡지구 테마학습장 진입로 확포장 및 주차장 조성 등 4개 333억 원, 예산군은 치유의 숲 진입도로 '치유의 길' 조성 등 6개 362억 원, 태안군은 백화산 종합 개발, 북부순환도로 연결 등 4개 460억 원이다.

이번 용역 최종 보고에서는 이 밖에도 정주환경 개선, 지역 특화산업 육성 사업, 역사·문화·관광 자원 개발, 환경보전 및 생태관광 자원화, 사회간접자본시설 정비, 교육 환경 개선 등 6개 유형으로 분류한 분야별 사업 추진 계획도 나왔다.

그간 추진돼온 지역개발 132개 사업에 대해서는 추진 단계와 실적 조사를 바탕으로 40개 사업은 그대로 유지하고 22개 사업은 계획 등을 변경했다. 사업 추진이 불가능하거나 곤란한 70개 사업은 제척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충남도는 이번에 나온 지역개발계획을 국토부에 제출, 국토정책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 승인을 받아 2018년부터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강일권 도 건설정책과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미래 지향적이고 특색 있는 충남 개발을 위해 낙후지역 성장동력 사업을 중점 발굴했다"며 "골고루 잘사는 균형 잡힌 충남이 될 수 있도록 지역개발 업무 추진에 역량을 집중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충남 내포/전병찬기자 bycha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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