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째 조용한 인천… 날개 꺾인 AI

전국 신고 하루 1·2건 그쳐

방역 사각 강화도 설비확충
인천 서구의 한 양계농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을 받은 지 닷새가 지났지만, 더 이상은 인천에서 추가적인 AI 확진 농가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달 28일 인천 서구 공촌동에서 토종닭 25마리를 키우던 소규모 농가가 AI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달 3일까지 추가 발생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도 AI 의심 신고는 최근 1주일 동안 하루 평균 1~2건에 그치는 등 소강 국면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경기도 포천에서 고양이 2마리가 AI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포유류가 AI에 감염된 사례가 나타나면서 방역 당국은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인천시는 서구 AI 발생농가 주변에 있는 농가에서 키우는 가금류 416마리를 살처분한 데에 이어 100마리 이하 가금류 사육농가의 닭·오리 4천여 마리를 사들여 살처분했다. 3일 기준, 전국에서 AI 관련 살처분된 가금류가 3천만 마리를 돌파했다.

인천지역 닭·오리 농가 대부분이 몰린 강화도에서는 방재설비나 인력이 접근하지 못하는 철새 도래지 등 '방역 사각지대'에 조만간 무인헬기 2대를 투입할 예정이다. 현재 3대를 운영하고 있는 광역방제기도 5대로 늘리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AI 확산세가 수그러드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아직 AI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인 만큼 방역활동을 계속 강화해 인천에서 추가 확산을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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