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년 수원시 시정진단·1]손이 바쁜 경제도시

양질의 공공일자리 '불황탈출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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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친다. 사진은 염태영 시장이 지난해 설날을 앞두고 매산시장을 방문한 모습. /수원시 제공

2019년까지 1200개 단계적 창출
'취업난' 청년에 50% 이상 배분
구인·구직의날등 채용행사 다채
'기업하기 좋은 도시' 中企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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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정유년(丁酉年)이 시작됐다. 올해는 IMF와 맞먹는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고, 정치적으로도 탄핵정국에 이은 조기대선이 예상되는 등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차원의 각종 정책과 지원은 줄어들거나, 위축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자치단체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해졌다.

이러한 어려움속에서 경기도 대표 도시인 수원시는 올해 'U-20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와 경제안정, 교통, 안전도시 건설 등 각종 정책·사업들을 발굴·추진해야 한다. 수원시의 경제·문화·복지·교통·안전 등 올 해 시정방향에 대해 6차례에 걸쳐 진단해 본다. ┃편집자주

'손이 바쁜 경제 도시'는 '더 좋은 일자리 창출', '활력 넘치는 지역경제', '기업 하기 좋은 도시' 등 세 가지 정책으로 나눠 추진된다.



수원시는 '더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를 '좋은 일자리 만들기' 원년으로 삼고 2019년까지 단계적으로 양질의 공공부문 일자리 1천200개 창출을 목표로 하는 '새-일 공공일자리사업'을 추진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신년사에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면서 "공공형 일자리 창출로 물꼬를 틔우고, 일자리 창출 목표를 늘려 경제위기 돌파의 모델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시는 '고용절벽'에 맞닥뜨려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의 일자리 마련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새-일 공공일자리사업'에서 청년 중심 일자리사업을 50% 이상 배정하기로 했다.

또 지난 2015년 시작된 '청년해외취업 사업'(K-Move 스쿨)의 대상 국가와 직종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경기도내 기업의 구체적이고 제대로 된 정보를 청년 구직자들에게 제공하는 '수원 JOBS 플랫폼'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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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는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사진은 지난해 5월 청년일자리박람회. /수원시 제공

올해 3만6천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세운 수원시는 '생활밀착형 일자리센터'를 운영해 일자리 1만5천개를 만들 계획이다. 이와 관련 생활밀착형 일자리센터는 '일자리 박람회', '구인·구직의 날', '브라보 청년 굿잡 채용 한마당' 등 다양한 채용 행사를 연계해 개최하기로 했다.

또 전문인력과 기업의 '미스매치'(불일치) 해소를 위한 직무 교육·훈련을 시행하고, 맞춤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일자리발굴단을 운영한다. 수원시 창업투자유치대회, 창업아이디어 오디션 등도 개최해 수원시가 '창업 선도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을 다지게 된다.

이와 함께 시는 '활력 넘치는 지역경제'를 위해 소상공인, 전통시장 활성화에 나선다. 신용등급이 낮아 일반 금융권 대출이 어려운 영세 소상공인에게 무담보 신용대출을 위한 '특례보증'을 지원하고, 2월부터 소상공인 경영안정을 위한 지원사업(교육·컨설팅·경영환경 개선 등)을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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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는 이비스 앰버서더 수원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 중소기업에 대한 '2016년 수원시 중소기업인 대상 시상식'을 가졌다. /수원시 제공

특히 중소기업 지원, 지역특화 전략 기업 유치 등을 통해 '기업 하기 좋은 도시'로 적극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기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중소기업들이 작지만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으로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소기업 기술혁신 개발에 8억5천만 원, 산·학 협력과 중소기업 연구·개발에 10억원 등 총 24억여 원을 지원한다.

또 관내 수출 초보 기업 224개사의 해외마케팅을 지원하고, 113개사를 대상으로 FTA(자유무역지대) 권역 진출·한류 연계 수출을 지원해 중소기업의 해외판로 개척을 도울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시 생활임금은 최저임금인 6천470원보다 1천440원 많은 시급 7천910원이다. 매년 8.8% 인상해 2020년까지 1만원까지 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현·공지영기자 kimd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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