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조류인플루엔자 10㎞ 이내 방역대 해제 준비

의심신고 한달째 소강상태 인천 AI 터널 '출구' 보이나
가금류 혈액·축사주변 가검물 등 시료 조사 내주 마무리 계획
음성땐 170여농가 15만8천마리 외부반출·신규유입 제한 풀려


인천지역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가 한 달 이상 접수되지 않으면서, 인천시가 조류인플루엔자 방역대(발생지점 기준 10㎞ 이내) 해제를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방역대가 해제되면 방역대 내 170여 농가에서 사육되고 있는 가금류 15만8천여 마리의 외부반출과 신규유입 제한이 풀린다.

인천시는 방역대 해제를 위해 우선 조류인플루엔자 방역대 내 가금류 혈액과 축사주변 등지에서 가검물 등 시료를 채취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인천시는 채취한 시료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음성으로 나올 경우 설정해 놓은 방역대를 해제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서구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한 뒤 한 달 넘게 AI 의심신고 등이 접수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음 주까지는 시료 조사가 대부분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정부 방역지침은 발생과 매몰, 잔존물 처리 후 한 달이 지나면 방역대 해제를 검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해 12월 26일 서구의 한 토종닭(25수) 사육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면서 해당 농가는 물론 반경 3㎞ 내 가금류를 살처분하고, 반경 10㎞ 지역을 방역대로 설정했다. 방역대가 설정되면 방역대 내 가금류의 외부 반출과 신규 유입이 제한된다.

인천시는 AI발생 이후부터 지금까지 총 1만2천여 마리의 가금류를 살처분했다. 또 가금류 사육농가가 밀집해 있는 강화군으로의 조류인플루엔자 유입을 막기 위해 강화대교와 초지대교에서 집중 소독을 하고, 광역방제기·무인헬기 등을 동원해 입체적인 방역활동을 펼쳐왔다. 김포지역에서의 잇단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은 인천시의 위기감을 높였다.

인천시는 발생 농가기준 반경 10㎞ 내 방역대를 해제하게 되더라도 방역활동은 계속할 방침이다. 정부가 조류인플루엔자 종식을 선언할 때까지 방역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아직 정부의 위기대응 단계가 심각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낮아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지속적인 방역활동으로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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