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폭염으로 인한 전기요금 누진제 논란 이후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태양광발전설비 설치지원사업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2억2천만원을 들여 일반 주택 300가구에 태양광발전설비 설치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시가 지원하는 소형태양광 발전설비는 주택 옥상이나 아파트 베란다에 손쉽게 부착할 수 있고, 일반 가전제품과 같이 플러그를 콘센트에 꽂아놓기만 하면 발전 설비가 작동돼 누구나 간단하게 이용할 수 있다.
300W짜리 소형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면 한달 평균 33㎾가량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데 이는 대형 김치냉장고 1대를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다. 월평균으로 따지면 7천원에서 최대 1만5천원까지 전기 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세대당 설치비(60만~220만원)의 60% 범위 내에서 예산을 지원하고 아파트 단지 등에서 10가구 이상 단체 신청 시 10%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2014년과 2015년에도 이 같은 사업을 실시했지만 지원 접수자가 미달되는 등 시민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담당자가 다른 업무를 제쳐 놔야 할 정도로 태양광 설비 관련 문의가 폭주하는 등 지난해 '전기요금 폭탄' 논란 이후 이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단독주택 거주자나 아파트단지 주민들이 하루에도 수십 통씩 설치비 지원 문의를 하고 있다"며 "인천시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보다 자세한 지원 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전기세 폭탄 탈출' 소형태양광발전 인기
인천시 300가구 설치비 지원
시민 日수십통 문의 큰관심
月최대 1만5천원 요금 절감
입력 2017-02-06 22:31
수정 2017-02-06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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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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