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뚝솟는 청라 랜드마크… 탄력받는 주변지역 개발

청라시티타워 오늘 운영협약
인천 청라시티타워 조감도
청라시티타워 조감도. /LH 제공

보성산업컨, 정식 사업자 지위
1년내 착공·2022년 준공 목표
세계 6번째 높이 '커튼월 방식'
국제금융단지 등 본격화 기대


인천 청라국제도시 중심부에 높이 453m 타워와 주변 복합시설 등을 개발하는 인천 청라시티타워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시티타워 건설은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국제금융단지·업무단지 등 청라 핵심시설 개발의 '신호탄'이라는 의미가 있다.

보성산업 컨소시엄은 10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시티타워 건설 협약,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시티타워 관리·운영 협약을 각각 체결한다.



보성산업 컨소시엄은 보성산업(주), (주)한양, 외국인 투자자 미국의 타워에스크로우(TOWER ESCROW) 등으로 구성됐고, 지난해 10월 LH 공모를 통해 '사업자 후보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사업협약 체결로 정식 사업자 지위를 갖게 된다.

보성산업 측은 1년내에 시티타워 건설을 시작하고, 2022년 2월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대상지는 청라국제도시 호수공원 중심부 복합용지 3만3천58㎡로, 보성산업 측은 4천여억원을 투입해 시티타워와 주변 복합시설을 개발하게 된다.

시티타워가 준공되면, 전 세계 마천루(摩天樓)와 경쟁하는 인천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티타워는 높이 453m로 '도쿄 스카이트리'(634m), '광저우 캔톤타워'(610m) 등에 이어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전망타워가 된다.

시티타워는 겉면을 유리로 덮는 '커튼월(curtain wall)' 방식으로 시공될 예정이다. 세계 유명타워 대부분이 골조를 노출했는데, 시티타워는 유리로 덮여 있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남산타워처럼 국내 대부분 타워는 '안테나' 역할을 하는 방송타워라 구조가 단순한데, 시티타워는 건축미를 가지고 있다는 강점도 있다.

시티타워에는 첨단기술이 적용돼 이른바 '사라지는 타워(invisible tower)'로도 불린다. 타워 후면의 모습을 타워 전면에 영사(映寫)해 마치 타워가 사라진 것 같은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청라시티타워는 세계 다른 타워와 차별화되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시티타워에는 전망대, 스파, 웨딩홀, 카페, 레스토랑, 쇼핑 공간 등이 들어선다.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관람, 체험시설과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등 최첨단 기술을 결합한 '복합 콤플렉스 타워'로 개발된다. 보성산업 측은 연간 300만명 이상의 이용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협약체결과 관련해 "청라시티타워가 인천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관광시설로 성공적으로 개발되고 운영될 수 있도록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컨소시엄 대표 주간사인 보성산업 이경택 사장은 "전 세계 초고층 타워 견학과 면밀한 운영사례 분석 등 청라시티타워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며 "시티타워 건설은 미개발된 서청라 개발의 시금석으로, 국제금융단지와 업무단지 조성 등 주춤하던 청라국제도시의 개발 본격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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