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 새빛도시 24일 첫삽

2023년까지 11.2㎢에 7만4천 가구

1단계 1-1공구, 2020년부터 입주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1-1공구(검단 새빛도시) 택지개발사업이 오는 24일 착공한다.

인천시는 24일 오후 서구 원당동 검단신도시 사업부지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검단지구 택지개발사업 착공식'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검단 새빛도시 건설사업은 오는 2023년까지 서구 원당·당하·마전·불로동 일대 11.2㎢에 7만4천가구의 주택을 짓는 택지개발사업으로, 인구 18만3천명을 수용하는 도시 건설을 목표로 한다.



사업비는 총 10조8천218억원으로 인천도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절반씩 부담한다. 이번에 첫 삽을 뜨는 곳은 1단계 구역인 1-1공구(198만㎡)다.

해당 부지 공사는 지난해 민간사업자로 선정된 우미건설이 개발대행 방식으로 추진한다. 개발대행은 민간사업자가 택지 조성공사를 하고 공사비 일부를 토지로 대신 받는 방식이다.

민간업체는 공동주택용지를 선점할 수 있고 시행기관은 초기 사업비 투입부담을 줄일 수 있다. 공사가 완료되면 1단계 주민 입주는 2020년 상반기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시는 검단 새빛도시 개발 활성화를 위해 철도와 도로망 등 각종 교통 인프라도 확충할 예정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을 계양역에서 검단까지 7.2㎞ 연장해 2024년 개통시킬 예정이고 검단과 경기 일산·김포 등을 잇는 광역도로 7개 노선 건설도 추진된다. 이와 함께 새빛테크노밸리, 에코힐링도시, 교육문화도시 조성 등 검단 새빛도시에 대한 특화 계획을 실현시킨다는 방침이다.

당초 시는 이곳에 중동 자본을 유치해 '검단스마트시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최근 사업 자체가 무산되는 우여곡절도 겪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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