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양주·동두천 3개 시의 합동 채용박람회가 21일 양주시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컨벤션홀에서 구직자 600여 명이 몰린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양주시 제공 |
기대를 모은 의정부·양주·동두천 3개 시의 합동 채용박람회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올해 처음 열린 '양주·의정부·동두천 일자리 사랑 채용박람회'는 지난 21일 양주시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컨벤션홀에서 구직자 600여 명이 몰린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와 양주·의정부·동두천시가 경기 북부지역 구인·구직난 해소를 위해 공동 마련한 채용 프로그램으로 3개 시 합동 채용행사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장에는 각 지자체를 구분하는 칸막이를 없애고 3개 시 공무원들이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협력했다. 경기섬유산업연합회와 의정부고용센터, 대한노인회양주시지회 등 관련 기관에서도 많은 인력이 나와 협조했다.
구인업체로 참여한 기업은 20개 중소기업으로 인력 수요가 많은 섬유업종이 주를 이뤘다. 이들 기업은 현장에서 면접을 본 뒤 추후 채용 여부를 결정해 개별 통지하게 된다.
이번 채용행사가 기대를 모은 것은 종전 지자체별 채용행사가 한정된 정보와 자원으로 고용 효과가 제한적이었던 단점을 보완했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3개 지자체가 고용정보를 공유하면서 구직자에게 채용기회를 확대하고 취업의 질을 높이려 노력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전국 지자체 고용률 현황을 보면 의정부(54.9%), 양주(58.6%), 동두천(51.5%) 3개 시의 고용률이 모두 6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번 채용행사는 이들 3개 시의 협력이 고용증대라는 공동목표를 달성하는 '윈윈(win-win)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가늠해 보는 시험무대가 된 셈이다.
양주시 관계자는 "양주시의 섬유산업을 활용해 고용흡수력을 발휘한다면 3개 시 공동 고용상승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첫 행사를 토대로 개선점을 보완해 앞으로 채용규모를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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