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 루원시티의 토지공급이 오는 8일 주상복합용지 3필지를 공개입찰 방식으로 시장에 내놓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사진은 루원시티 전경. /경인일보 DB |
주상복합용지 3필지 9만3450㎡
예정가격 확정후 8일께 공개입찰
주거비율 최대 90% 도시철도등
교통여건 장점… 시장 반응 주목
주상복합 용지 9만3천450여㎡ 규모인데,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다. ┃위치도 참조
인천시는 오는 8일께 루원시티 내 주상복합용지 3필지를 공개입찰 방식으로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인천시는 조만간 토지감정가 산정작업을 마무리하고 예정가격을 확정할 예정이다. 예정가격 이상의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하는 건설사나 투자자를 입찰을 통해 결정한다.
루원시티 조성원가는 3.3㎡당 2천120만원으로 인근 청라국제도시(407만원)의 5.2배, 송도국제도시(194만원)의 10.9배에 이를 정도로 비싸다. 이 때문에 인천시가 내놓는 예정가격은 상당히 높은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루원시티 주상복합용지는 주거비율이 최대 90%까지 허용된다. 건폐율·용적률, 블록별 가구 수 범위 안에서 투자자가 자유롭게 주택규모를 배분할 수 있다.
인천시는 이 부지가 인근 가정지구와의 연계개발 가능성이 있고, 인천도시철도 2호선 등 대중교통 여건이 좋아 건설사나 부동산개발업체 등으로부터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루원시티는 2006년 8월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됐지만, 부동산 경기침체로 개발에 어려움을 겪다가 지난해 12월 단지조성공사 착수를 계기로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국내 건설투자 증가율이 지난해보다 크게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고, 투자를 이끌만한 뚜렷한 앵커시설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 인근의 검단새빛도시 토지매각 시기와도 겹칠 수 있다는 점 등은 토지매각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난달 열린 2017년도 토지공급 설명회에서 루원시티 부지가 투자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며 "택지확보 수요가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등 공고가 나면 시장의 관심을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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