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비경제활동 인구가 2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세가 뚜렷하던 15세 이상 29세 이하 비경제활동인구 역시 8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일자리를 찾지 못한 구직자들이 아예 구직활동을 포기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2일 인천시와 경인지방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1월 기준 인천지역 비경제활동 인구는 90만7천명을 기록했다. 2014년 12월 91만6천명을 기록한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7월엔 83만9천명 수준까지 떨어졌었다.
비경제활동 인구는 만 15세 이상 인구 중 일할 수 있는 능력은 있지만 일할 의사가 없는 사람으로 취업자나 실업자 통계에는 잡히지 않는다. 비경제활동 인구는 '유휴노동력'으로 간주돼 사회의 경제 성장 잠재력을 낮추는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심각한 점은 인천지역 15~29세 청년층 비경제활동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데 있다. 2014년 4/4분기 29만8천명 이후 지속해서 줄어들던 청년 비경제활동 인구는 지난해 3/4분기 26만4천명을 저점으로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다. 구직 활동 등 사회 진출이 활발한 청년층은 정상적인 상황에서 비경제활동 인구가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전문가들은 인천지역 비경제활동 인구가 늘어나는 원인 중 하나로 구직 단념자 증가를 꼽고 있다. 구직활동이 제한적일 수 있는 겨울철에 나타나는 계절적인 요인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지적이 있기는 하다.
김하운 전 한국은행 인천본부장은 "인천의 인구 증가 현황, 취업자나 실업자로 분류되는 경제활동 인구 현황 등을 살피면, 구직단념자가 늘어났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런 상황이 구조적·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에 심각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취포자 증가' 인천 비경제활동 90만7천명
'유휴노동력' 25개월 만에 최대치
청년층도 작년 3분기이후 증가세
"장기화땐 경제 심각한 부담 작용"
입력 2017-03-02 22:29
수정 2017-03-02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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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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