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산림산업 고사위기 호소

산림청장 목재단지 방문, 중소업체 단가경쟁 등 애로 청취
인천 산람청장 아주목재 방문7
신원섭 산림청장이 16일 오후 인천시 서구 소재 목재 중소업체인 아주목재를 방문해 이재필 대표로부터 목재생산업계의 애로사항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산림청이 산림산업 활성화를 위한 조직 개편에 따라 인천 서구 목재산업단지를 방문해 중소업체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16일 오후 아주목재, 산수종합목재, 에스와이우드 등 인천 서구에 있는 목재 중소업체를 찾았다.

이날 현장 방문은 산림 자원을 이용한 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산림청은 지난달 조직 개편을 통해 '산림자원국'을 '산림산업정책국'으로 변경하기도 했다.



이날 목재 업체 관계자들은 ▲원목 저목장 확보 ▲목재제품 품질 검사·단속 개선 ▲목재산업시설 현대화 사업 확대 ▲목재 이용 확대를 위한 정책 수립 등을 신원섭 청장에게 건의했다.

대한목재협회 양용구 이사는 "진입 장벽이 없어 영세 업체들이 들어왔다가, 경기는 어렵고 목재 단가는 그대로다 보니 폐업이 잇따르고 있다"며 "산림청의 산업 정책과 더불어 인천시가 원목 자재를 둘 수 있는 보관 부지를 조성해 업체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대책"이라고 지적했다.

건설 현장에 제재를 납품하는 아주목재 관계자는 "대기업이 뛰어들어 제재를 싸게 납품하면서 중소업체들이 타격을 입고 있다"며 "품질 좋은 원목을 쓰는 중소업체들이 피해를 보지 않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올해 건설 경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측돼 걱정이 많다"며 "산업 구조를 다각화하고 친환경적인 목재 제품이 잘 팔릴 수 있도록 산림청이 힘써달라"고 요구했다.

인천 서구 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546개의 목재생산업이 등록돼 있고, 관련 업체가 1천500개소에 이르는 등 우리나라 목재산업의 중심지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그러나 목재 수요 감소와 건설 경기 불황으로 최근 굵직한 기업들이 부도를 맞거나 영세 업체들이 줄줄이 폐업하는 등 위기에 처했다.

신원섭 청장은 "이번 조직 개편은 산림 자원 기반을 잘 닦아 놓은 것을 산업으로 연결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산림 조성을 하고 또 이를 자원으로 활용하는 과정에서 균형을 맞춰 나갈 것이며 현장 업체들의 건의사항을 자주 듣고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경인일보 포토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윤설아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