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선거
한국당 1차컷통과…김관용 김진태 안상수 원유철 이인제 홍준표
조직·기반 약한 김진·신용한·조경태는 탈락 '고배'
'친박표심' 경선서 작용한듯…내일 TV토론하고 모레 2차 컷오프
자유한국당 대선주자들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19대 대통령 후보 선거 후보자 비전대회'에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경태, 원유철, 신용한, 김진태, 김진, 김관용, 안상수, 이인제, 홍준표. /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대선주자가 18일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김진태·안상수·원유철 의원, 이인제 전 최고위원, 홍준표 경상남도지사(이상 가나다순) 등 6명으로 압축됐다.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신용한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 조경태 의원 등 나머지 3명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김광림 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대선후보 경선 1차 '컷오프'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당은 9명의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17일 비전대회를 열어 각 후보의 정견발표를 들은 뒤 책임당원 70%, 일반국민 30%의 비율로 이틀간 여론조사를 벌여 상위 6명을 추려냈다.
이번 결과는 당 안팎의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탈락한 김 전 논설위원, 신 전 위원장, 조 의원은 당내 조직이나 기반이 취약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어 책임당원 비중이 높은 여론조사의 벽을 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조 의원은 부산을 지역구로 둔 4선 중진의원이지만 더불어민주당 출신으로 작년 1월 새누리당(한국당의 전신)에 입당했다.
반면 현직 도지사인 김 지사와 홍 지사, 조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현역 의원 3명은 무난히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 전 최고위원도 현역은 아니지만 6차례 국회의원에 당선되고 3차례 대권에 도전한 바 있어 이름값에서는 결코 밀리지 않는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태극기 집회' 단골 멤버인 김 의원과 이 전 최고위원,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김 지사가 모두 컷오프를 통과해 '친박 표심'이 경선에서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 지사 등 6명은 19일 오후 1시30분부터 TV조선 초청으로 열리는 첫 생방송 토론에 참석한다고 김 위원장은 밝혔다. 토론회 직후 1차와 같은 방식의 여론조사를 진행해 20일 2차 컷오프에서 4명의 본경선 진출자를 가린다.
한국당은 본경선에 오른 4명을 대상으로 22∼24일 권역별 비전대회와 TV토론을 하고, 책임당원 현장투표(5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50%) 결과를 토대로 오는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를 확정·발표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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