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위해 목숨건 안중근의사 마지막 1년 그린 무대
안재욱등 화려한 캐스팅 시대 초월한 감동 메시지
안중근 의사의 생애를 그린 뮤지컬 '영웅'이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인천 관객과 만난다.
뮤지컬 '영웅'은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의거를 중심으로 그가 감옥에서 순국하기 전까지의 마지막 1년을 담아낸다.
조국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치는 진정한 영웅의 면모를 그리면서도 때때로 두려움에 고민하는 안중근 의사의 인간적인 면모도 함께 그린다.
이 작품은 지난 2009년 LG아트센터 초연을 통해 '더뮤지컬어워즈'와 '한국뮤지컬대상'에서 각각 12개 부문 수상 후보에 올라 6관왕을 차지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2012년 '제1회 예그린어워드'에서도 5관왕에 오르며 대한민국 최고로 꼽히는 뮤지컬 가운데 하나의 작품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초연 이후 국내에서 예술의전당, 블루스퀘어, 국립극장 등에서 최근까지 꾸준히 재연되었고, 2011년에는 대한민국을 넘어 뮤지컬의 본고장인 뉴욕 브로드웨이 링컨센터에서 공연을 갖고 외국 뮤지컬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15년에는 안중근 의사의 의거 현장인 중국 하얼빈에서도 공연을 개최하며 중국인들에게도 감동을 선물했다.
특히 올해는 안재욱·정성화·이지훈 등 인기 배우들이 출연하는 화려한 캐스팅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가수 겸 배우인 박정아와 걸그룹 '크레용팝'의 초아(허민진), 배우 리사 등도 훌륭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인천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영웅이 그리워지는 시대에 진정한 영웅을 만날 수 있는 뮤지컬을 인천 시민을 위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8세이상, 6만~13만원. 금요일 오후 8시/토요일 오후 3시·7시/일요일 오후 2시. 예매:(032)420.2000, 엔티켓(1588-2341), 문의:(032)420-2735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