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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과 여주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과 그 가족, 친구, 이웃 등 250여 명이 참석한 '유월절 맞이 증포동 거리정화' 활동을 펼쳤다. /이천하나님의 교회 제공

19일, 이천시 증포동 일대가 깨끗하게 변했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유월절 기념 환경정화운동'를 펼친 덕분이다. 교회 관계자는 "하나님께서 생명의 진리인 새 언약 유월절로 인류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신 것처럼 우리도 삶의 터전인 지구 환경을 깨끗하게 정화하여 이웃들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선물하려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날 이천과 여주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과 그 가족, 친구, 이웃 등 250여명이 증포사거리, 이마트사거리, 증포동교차로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청소를 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대형마트 주변에는 각종 쓰레기가 방치되어 있어 환경을 오염시키고 거리 미관을 훼손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현장에 참석한 조병돈 이천시장, 엄태준 더불어민주당 이천지역위원장, 이항진 여주시의원, 김진신 여주시 시각장애인협회회장, 박영남 이천시자원봉사센터장 등은 한결같이 봉사자들을 칭찬했다. 조병돈 이천시장은 "하나님의교회는 멋진교회입니다. 깨끗한 이천.여주를 만들다보니 훌륭한 영국여왕상도 받게된것이라 생각됩니다. 저도 깨끗하고 행복한 이천을 만들기위해 앞장서겠습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고, 엄태준 더불어민주당 이천지역위원장은 "하나님의교회는 봉사활동을 통해 진정한 참뜻인 '사랑'을 실천하고 전하는 교회입니다. 많은사람들의 삶을 진정으로 변화시킬수 있는 교회가 되길바랍니다."라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봉사자들은 오전 11시부터 2시간가량 대로변과 골목, 상가 주변과 버스정류장, 아파트 단지 등 곳곳을 돌아다니며 2톤가량의 쓰레기들을 주워 담았다. 담배꽁초, 종이컵, 음료수병, 과자 봉지, 나무젓가락 등 각종 쓰레기가 봉투에 속속 담겼다.

하나님의 교회는 해마다 유월절 전후에 환경정화, 헌혈운동 등을 대대적으로 전개해왔다. 올해 역시 '전 세계' 규모다. 서울 및 수도권, 6대 광역시, 강원, 충천, 호남, 영남, 제주 등 국내 전역은 물론 미국, 영국, 호주, 독일, 네덜란드, 브라질, 페루, 콜롬비아, 엘살바도르, 인도, 네팔, 필리핀,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지에서 봉사로써 유월절에 담긴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한다.

유월절 기념 환경정화운동은 3월 초부터 서울, 인천, 부산, 수원, 용인, 시흥, 청주, 당진, 전주, 부안, 여수, 김해, 통영에서 진행해왔다. 앞으로도 대구, 강릉, 성남, 화성, 안양, 파주, 창원 등 환경정화를 실시하는 4월 말까지 봉사에 동참하는 지역이 늘어날 전망이다. 인천지역 성도들은 앞서 6일에도 원당동 일대를 깨끗이 청소했다.

유월절 기념 헌혈릴레이 역시 전 세계에서 활발히 진행 중이다. 국내서 2일 대전, 9일 수원, 15일 화성지역 성도들이 생명나눔 현장에 동참했고, 같은 날 하나님의 교회 본당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성남지역의 700여 명 성도들도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동참했다. 16일에는 안산, 서울에서 헌혈릴레이가 이어졌다. 해외서도 5일 미국, 9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헌혈행사가 열렸다.

하나님의 교회 측은 봉사의 계기가 된 유월절에 대해 "모든 사람들의 구원과 행복을 위해 매우 중요한 날"이라며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표상하는 유월절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심으로써 재앙을 면하고 영원한 생명과 죄 사함의 축복을 받는 하나님의 절기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한다(마태복음 26장, 누가복음 22장). 유월절은 '재앙이 넘어가는 절기'라는 뜻. 성력 1월 14일 저녁에 거행된다. 성경과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대로 매년 유월절을 지키는 교회는 전 세계에서 하나님의 교회가 유일하다. 올해도 175개국 2,500여 지역에서 일제히 지킨다.

한편, 하나님의 교회는 유월절 전후뿐 아니라 평일과 휴일을 가리지 않고 평소에도 꾸준히 봉사해왔다. 헌혈릴레이, 환경정화, 재난구호, 이웃사랑나누기, 문화행사개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세계 각국에서 지역사회와 이웃을 도왔다. 그들의 봉사는 진정성을 인정받아 영국 여왕상, 미국 대통령자원봉사상 금상(단체 최고 상, 5회 수상)을 포함해 각국에서 2천 여 회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작년 12월 13일에는 교회로서 최초로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CERF) 고위급회담에 초청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하나님의 교회는 환경정화운동, 식량원조, 긴급재난대응팀을 통해 세계적으로 다양한 구호활동을 적극적으로 해왔으며 이 모든 인도주의적 활동은 '어머니의 마음'에서 나온 것"이라고 연설했다.

/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