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주가 방어에도 '약세'

화이자 파트너십 이상설 등 악재

자사주 매입 결정 불구 소폭 하락
셀트리온의 주가가 자기주식 취득 등 '방어전'에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들어 11%가량 주가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장마감 기준 셀트리온의 주가는 8만9천500원으로 전날보다 300원(0.03%) 하락했다. 셀트리온의 주가는 이달 2일 10만1천원이었는데, 22일 8만9천500원으로 11% 내렸다.

셀트리온은 최근 각종 풍문과 논란이 계속되면서 주가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던 자회사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한국공인회계사회(이하 한공회)의 정밀감리 개시가 대표적이다.



한공회는 헬스케어와 특정 항목의 회계처리를 놓고 이견이 발생했고, 정밀감리에 들어가면서 상장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최근 셀트리온과 화이자(Pfizer) 간의 파트너십 이상설도 제기됐다. 화이자는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램시마를 세계 최대 의약품시장 미국에 독점 유통하는 회사라 두 회사의 불화설이 가져오는 타격은 클 수밖에 없다. 셀트리온이 최근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할 것이라는 소문도 증권 시장에서 돌고 있다.

이에 셀트리온은 자기주식 취득에 나섰지만, 주가 하락세를 멈추지는 못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21일 자기주식 50만주를 457억5천만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는데, 22일에도 주가는 하락했다. 셀트리온은 당초 보유하고 있던 자기주식 3만3천991주(지분율 0.03%)에 추가로 자사주를 매입해 주가를 안정화한다는 계획이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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