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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테러 연루 추정자 7명 체포. 사진은 마크 로울리 치안감./AP=연합뉴스

영국 경찰은 23일(현지시간) 전날 발생한 런던 테러와 관련해 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영국 경찰은 버밍엄 등 이번 테러와 관련해 확보한 주소지 6곳을 급습해 이들을 붙잡았다.

그러나 마크 로울리 치안감은 "우리는 여전히 범인이 단독으로 행동했으며, 국제적 테러리즘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용의자는 1명이라고 믿고 있다며 "하지만 성급하게 과신하는 것은 바보 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그러나 범인의 구체적인 신원에 대해서는 여전히 밝히지 않고 있다.

앞서 영국 런던 의사당 부근에서 전날 오후 발생한 차량·흉기 테러로 지금까지 범인을 포함해 4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쳤다.

부상자 가운데 경찰관 2명을 포함해 중상자가 상당수여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부상자 가운데는 한국인 관광객 5명이 포함됐다. 사건 현장에 있던 이들은 범행에 놀라 피하던 중에 다쳤다. 이들 가운데 4명은 병원에서 치료 후 퇴원했으나, 1명은 난간에 머리를 부딪쳐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