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천지역 희생자 유가족들이 다음 달 9일 인천시의 지원을 받아 인양된 배가 거치될 목포 신항으로 향한다.
인천시는 지난 24일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대책위원회'와 간담회를 열고 인천지역 희생자 유가족을 포함한 일반인 사망자들의 유가족 목포 방문을 지원키로 합의했다.
세월호 사고 일반인 희생자는 모두 43명(미수습자 3명 포함)으로 이 중 17명이 인천 출신이다. 인천 희생자 대부분은 용유초등학교 동창생들로 환갑을 맞아 제주도를 가던 중 변을 당했다.
시는 일반인 유가족들의 목포 방문을 위한 전세버스를 지원하고, 신항 내에 유가족들이 머무를 수 있는 컨테이너 형태의 임시 숙소도 마련할 방침이다.
세월호 사고로 어머니(용유초등학교 동창생 모임 희생자)를 잃은 배상수(42) 씨는 "수면 위로 떠오른 세월호를 보니 다시 그때 생각이나 가슴이 먹먹하다"며 "아직 시신조차 찾지 못한 미수습자 유가족을 위로하고 그들의 요구 사항이 정부에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인천 세월호 유족, 내달 목포신항 간다
市-일반인 희생자 간담회
현지방문용 전세버스 지원
컨테이너 임시숙소 마련도
입력 2017-03-26 22:49
수정 2017-03-26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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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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