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임대 살면 아이 더 낳는다?

평균 1.12명, 민간은 0.99명

주거비 부담 적고 장기거주
공공임대주택 거주자가 민간 임대주택 거주자 보다 자녀를 더 많이 낳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임대료가 저렴한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면 주거비 부담이 줄어들면서 출산 의욕이 높아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결과여서 주목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연구원이 국토교통부 주거실태조사 자료를 분석해 3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공공임대주택 거주 가구의 평균 자녀 수는 1.12명으로 민간 전·월세 임대주택에서 거주한 가구의 0.99명보다 0.13명 많았다.



공공임대의 자녀수가 더 많은 것은 2014년 주거실태 이용 분석결과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2014년 기준 공공임대주택 거주 가구 평균 총 자녀 수는 1.59명으로 민간 1.16명에 비해 0.43명이나 많았다.

연구원측은 "입주 당시 자녀가 없는 상태의 가구를 대상으로 거주 1년이 지난 이후 자녀 수만을 비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는 전·월세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거비 부담이 적고 장기간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한 공공임대주택이 출산율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월평균 가구소득은 공공임대주택 지속 거주 가구가 민간임대주택 거주 가구에 비해 25만1천원 더 적었다. 하지만 공공임대는 주거비 비율이 17%로 민간임대(24%) 보다 훨씬 낮아 주거비 외 실질적인 가처분소득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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