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얼문화재단(이사장·지용택)이 주최한 제32회 새얼전국학생·어머니백일장(이하 새얼백일장)이 지난 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날 새얼백일장에는 학생 4천300명과 학부모 500명이 참가해 저마다 글짓기 실력을 뽐냈다.
올해 새얼백일장의 부문별 주제는 '아야!·도서관·단짝'(초등3·4학년부), '만약·나의 스타·상자'(초등5·6학년부), '변덕·겨울·그곳'(중등부), '불·소리·갈림길'(고등부), '기차역·한숨·비닐봉지'(학부모부)였다.
1986년 시작한 새얼백일장은 첫해 141개 학교, 833명의 학생이 참가한 이후 지난 30여년간 누적 참가 인원이 12만7천여명에 달하는 인천의 대표 백일장이다. 소설가 김금희·안보윤, 시인 유병록·이용임 등이 새얼백일장 출신이다.
새얼문화재단 관계자는 "매년 어린 문사(文士)들이 서로 실력을 겨루고 꿈을 키워나가는 새얼백일장은 일상생활을 통해 체득한 자신의 꿈을 펼쳐놓을 수 있는 자리다"고 말했다.
수상작은 작가와 시인, 비평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새얼문화재단 홈페이지(www.saeul.org)를 통해 발표된다. 주요 수상작은 새얼문화재단이 발행하는 단행본 '새얼문예32'에 실린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