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족 '새둥지' 성남 서현역 일대 상권 장밋빛 기대

현대건설기계·현대일렉트릭&에너지시스템 입주

직원 800명 근무… 인근 상가도 환영 '단골 만들기'
입력 2017-04-17 23:31
지면 아이콘 지면 2017-04-18 20면
성남 분당 서현역 일대가 현대중공업에서 분할된 매출 2조원대의 대기업 2곳이 입주하자 상권 활성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17일 현대중공업 등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에서 독립법인으로 분할, 신설된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에너지시스템이 분당구청 옆 포스트타워 건물에 지난 3일부터 800여 명이 입주해 업무를 시작했다.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 2조1천700억원을 올린 현대건설기계(대표 공기영)는 이 건물의 3층과 4층 절반에서 430여 명이, 매출액 2조1천400억원 규모의 현대일렉트릭&에너지시스템(대표 주영걸) 직원 260여 명이 5층에서 각각 근무하고 있다.



또 4층 일부에는 현대중공업 그린에너지 직원들도 일부 입주해 있다.

이들 기업들은 오는 5월 10일 상장을 앞두고 있으며 현재 증권보고서 상에는 본점을 서울로 두고 있다.

분당 사무실에는 경영지원부문, 영업, 기획, 마케팅 분야의 인력만 배치된 상태다.

그동안 서울, 울산 등에서 근무했던 직원들은 사무실이 분당에 둥지를 틀면서 용인 수지, 분당 정자동, 서현동 등 일대 오피스텔, 아파트 등으로 이사하느라 바쁜 일정을 보냈다.

현대중공업은 향후 성남시 분당 백현지구에도 그룹 통합 연구개발(R&D)센터를 세운다는 구상이다.

현대중공업과 성남시는 강환구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이재명 성남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백현지구 내 통합 R&D센터 신축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통합 R&D센터는 정자동 1 일원 백현지구 개발 가용 용지(10만4792㎡)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러나 백현지구 마이스산업단지 개발과 관련한 현물출자 문제가 성남시의회에서 제동이 걸려 있는 상황인 데다, 외자유치 또한 불투명해 지고 있어 5천여 명이 상주하게 될 현대중공업 R&D센터 건립은 크게 늦어질 전망이다.

이와는 별개로 서현역 일대 상가는 벌써 단골손님 만들기에 들어갔고, 대형 유통업체도 특별우대 상품을 개발해 이들 대기업과 제휴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학상 성남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은 "성남 분당에 매출 2조원이 넘는 대기업 2곳이 들어와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매우 환영한다"며 "회원사가 될 대기업의 직원들이 지역에서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성남/장철순·권순정 기자 s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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