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30일까지 의정부일대 개최
추모 천상묘제·詩 그리기·걷기 대회
포크그룹 '동물원'·인디밴드 '토끼굴'
솔밭극장 숲속무대서 천상 음악회도
제14회 천상병예술제가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 의정부 일대에서 열린다.
고(故) 천상병 시인(1930~1993)은 국내 문단의 대표적 순수 시인이자 '문단의 마지막 기인'으로 불린다. 그의 작가 정신을 계승하고 예술세계를 공유하는 천상병예술제는 시인의 삶과 작품을 주제로 한 시와 음악, 연극, 무용, 전시 등 종합예술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문화예술축제로 성장해 왔다.
이번 예술제는 '추모 24주기 천상묘제'로 문을 연다. 서울 인사동에서 출발해 천상병 시인과 목순옥 여사의 유택으로 떠나는 문학여행이다.
올해는 '천상병詩그리기대회'와 '천상병소풍길 시민걷기대회' 등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졌다. 그리기 대회는 22일 오전 11시 의정부시 직동공원에서 열린다. 20일까지 참가 접수를 받는다. 참가자들의 그림은 행사기간동안 의정부예술의전당 전시장에 전시한다.
천상병예술제의 하이라이트인 '천상음악회'는 같은 날 오후 3시에 진행된다. 솔밭극장-숲속무대에서 펼쳐지는 올해 음악회에는 포크 그룹 '동물원'과 혼성 3인조 어쿠스틱 인디밴드 '토끼굴', 전문 오카리나 앙상블 '소풍가는 길'이 출연해 봄 기운 완연한 소풍길에서 시와 음악으로 시민들과 함께한다.
이밖에 '문학다방', '문학토크', '책 놀이터' 등 시와 노래와 이야기가 있는 문학체험장 '천상병 생가로 떠나는 문학소풍'이 편안한 휴식과 체험의 시간을 제공한다.
보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의정부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u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사진 의정부예술의전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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