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예술의전당이 자체 제작한 'k-Culture SHOW 별의 전설'이 다음달 의정부 음악극축제에 이어 오는 6월 베트남 최대 휴양도시인 다낭 '쩡 부엉-다낭극장' 무대에 선다. 사진은 공연 모습들. /의정부예술의전당 제공 |
전통문양·민화·수묵화 활용 첨단 영상기법·와이어액션 '백미'
내달 12일 의정부음악극축제 개막작 첫선 이어 7월 지방투어
의정부예술의전당이 자체 제작한 'K-Culture SHOW 별의 전설' 공연이 베트남 진출을 확정했다.
사드로 인해 중국으로의 진출이 막힌 답답한 상황에서 지역문화단체가 제작한 공연이 이례적으로 동남아 시장을 개척해 공연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전당은 오는 6월, 베트남 최대 휴양도시인 다낭의 '쩡 부엉-다낭극장'과 합작공연 형태로 별의 전설이 진출한다고 24일 밝혔다. 베트남 다낭은 1년에 약 6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 명소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호이안과 베트남 마지막 왕조의 수도였던 후에가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베트남 내에서도 인기 관광지로 급부상 중이다.
해외 뿐 아니라 국내 공연 일정도 빡빡하다. 다음달 12일 개막하는 의정부음악극축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돼 국내 관람객에게도 첫 선을 보인다. 7월에는 '2017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 국공립예술단체 우수공연'으로 선정, 청양, 남원 등에서 공연을 올리며 지방투어를 이어간다.
지난 2015년, 'K-Culture SHOW 별의 전설: 견우직녀성'으로 첫 선을 보인 이래 꾸준히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아왔고 이같은 분위기는 시즌2 격인 'K-Culture SHOW 별의 전설'을 제작하는 동력이 됐다.
K-Culture SHOW 별의 전설은 시즌 1에서 지적받았던 쇼의 명확한 방향성을 개선하는 데 주력했다. 우리가 잊고 있었던 우리의 것에 중심축을 뒀다.
뮤지컬 '금강1894' '살리에르' 등을 연출한 김규종 연출과 '인천 아시안게임 개·폐막식'과 같은 굵직한 국제행사 안무를 맡았던 강옥순 안무디렉터가 손을 잡았고 현대무용의 이주형, 스트릿 석진욱, 비보이 홍성식 등이 합류해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특히 한국전통문양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영상을 조작하는 패턴 'V Jing'과 한국의 민화, 수묵화 등 600패널이 넘는 대형 LED와 자동 이동장치, 이중 스크린의 3D 미디어아트 등 첨단 영상기법을 활용해 무대를 꾸몄다. 한복 고름을 주제로 한 패션쇼부터 비보잉 배틀을 활용한 대형 와이어 액션과 전투신은 공연의 백미다.
공연은 다음달 12, 13일 양일간 제16회 의정부음악극축제에서 공연된다. 티켓 예매는 의정부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및 인터파크를 통해 할 수 있다. 문의 : (031)828-5841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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