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질환 연평균 8.7%씩 증가… 2015년 70대 환자 8323명 가장 많아

국내 망막질환 진료 환자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운영실이 '2010~2015년 망막(맥락막, 유리체) 건강보험 진료 인원 현황'을 최근 분석한 결과 망막 질환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환자 수는 83만3천명(2010년)에서 125만1천명(2015년)으로 41만8천명 늘어 연평균 8.7% 증가했다.

인구 10만명 당 진료 인원(2015년)을 연령대별로 보면 70대가 8천323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60대가 6천393명, 50대가 3천425명이었다.



망막은 안구 뒤쪽에 붙은 얇은 신경조직이다. 눈에 들어온 빛을 전기 신호로 바꿔 신경을 통해 뇌에 전달한다. 망막 질환의 원인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시력이 저하되고 사물이 일그러져 보이거나, 야맹증이 생길 경우 망막 질환일 수 있다. 망막 질환은 특수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정은지 교수(안과)는 "망막은 한 번 손상되면 원래대로 재생되기 어려운 조직"이라며 "망막 질환의 증상이 의심되면 바로 안과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명래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