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선 석남 연장선 2020년 뚫릴 듯

승인지연 등 내년 개통 불발
서울지하철 7호선 인천 석남 연장선 개통이 애초 계획보다 2년 늦어진 2020년 이뤄질 전망이다.

인천시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도시철도 7호선 석남연장 건설사업 도시철도 기본계획변경안' 주민 공청회를 가졌다.

서울지하철 7호선 부평구청역에서 인천도시철도 2호선 석남역까지 4.165㎞를 연결하는 이번 사업은 2011년부터 추진됐다. 애초 2018년 개통을 목표로 했는데, 2014년 3월 철도안전법 개정으로 철도차량성능시험 기간과 영업 시운전 기간이 각각 5개월, 3개월 늘었다.



또 총사업비 조정과 관련 기본계획 변경을 둘러싼 정부 승인절차가 늦어져 기간 연장이 불가피했다고 인천시는 설명했다. 석남 연장선 일부 구간의 공사를 맡은 기업이 경영사정 악화로 법정관리에 들어간 이후 공사포기 신청을 했다가 다시 공사를 맡기로 하는 우여곡절도 있었다.

인천시는 사업계획 변경 최종안을 마련해 오는 7월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인천시가 제출한 최종안을 토대로 관계행정기관과 협의를 거쳐 승인·고시하게 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 서북부지역 주민의 서울 접근성과 교통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석남 연장선의 2020년 개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석남 연장선 건설공사엔 사업비 3천820억여 원이 투입된다. 2개 공구로 나뉘어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1공구 34.6%, 2공구 24.1%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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