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의원이 국토교통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으로부터 보고받은 '안양~성남 고속도로 의왕포일2지구 현황보고자료'에 따르면 안양~성남 고속도로와 의왕 포일2지구의 이격거리는 150m로 안양 관양지구(이격거리 95m)와 비교해 더 멀지만 소음 측정결과는 오히려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포일2지구가 관양지구보다 층수(15층)가 높고 도로와 평행으로 배치돼 있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는 포일2지구 주민들은 현재 진행 중인 방음벽만으로는 심각한 소음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관양지구처럼 방음 터널을 설치해 달라고 요구해 왔다.
하지만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관양지구도 방음터널 공사 계획이 없다고 의왕 주민들을 속인 뒤 기존 방식(방음벽)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신 의원은 "소음분석 결과가 상대적으로 낮은 관양지구에는 방음 터널을 설치하고, 소음 피해 우려가 큰 포일2지구에는 방음벽을 설치하는 것은 명백한 지역 차별"이라며 "포일2지구 주민들의 요구를 하루빨리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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