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시정연설]文 "일자리 추경 급박성·시급성 강조… 국회 협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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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추경 예산 편성에 협력을 당부하는 내용으로 취임 후 첫 시정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취임 후 첫 국회 시정연설에서 청년·소방관·우체국 집배원 등의 예를 들어가며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의 절박성과 시급성을 강조한 뒤 국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추가경정 예산안 협조를 부탁하기 위해 취임 후 한 달여 만에 처음으로 국회 본회의장에서 여야 국회의원들 앞에 섰다. 추경 예산안을 설명하기 위한 대통령 시정연설도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날 문 대통령은 프레젠테이션 화면자료를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프레젠테이션 화면자료는 모두 22개로 면접, 자살, 소방관, 실업자 117만, 경제성장과 가계소득, 마트에서 장, 국민인수위, 공항 비정규직, 대응할 여력, 국민에게 필요한, 문재인 정부 첫 추경, 청년을 위한, 강기봉 소방관, 추경 청년 일자리, 추경으로 청년의, 여성을 위한, 추경으로 여성의, 어르신을 위한, 추경으로 효도, 지역발전, 국민의 삶이, 함께합시다 등으로 구성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10일, 저는 국회에서 엄숙한 마음으로 대통령 취임선서를 했다. 오늘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한 이유와 주요 내용을 직접 설명드리고 의원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일자리 추경의 절박성과 시급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실직과 카드빚으로 근심하던 한 청년은 부모에게 보낸 마지막 문자에 이렇게 썼다. '다음 생에는 공부를 잘할게요.' 그 보도를 보며 가슴이 먹먹했던 것은 모든 의원님들이 마찬가지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일자리가 있다고 해서 행복한 것도 아니다. 부상당한 소방관은 가뜩이나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동료들에게 폐가 될까 미안해 병가도 가지 못한다. 며칠 전에는 새벽에 출근한 우체국 집배원이 과로사로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렇게 국민들의 고달픈 하루가 매일매일 계속되고 있다. 우리 정치의 책임임을 아무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이 분명한 사실을 직시하고 제대로 맞서는 것이 국민들을 위해 정부와 국회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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