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만안구 석수동 군부대(167연대) 이전부지에 국립 영화박물관 유치를 추진한다.

14일 안양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957년 당시 167연대 맞은편인 현대아파트 자리에 동양 최대 규모의 안양 촬영소가 위치한 점 등을 고려, 지난 3월 한국영상자료원이 추진하고 있는 국립영화박물관 후보지선정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유치전은 서울 동대문구·중구, 과천시, 안양시 등 4곳이 참여했으며, 유치 결과는 국립영화박물관 후보지선정 등을 위한 사전 용역이 끝나는 6월 말 결정될 예정이다.

시는 유치가 확정되면 내년 초 국립영화박물관 건립에 필요한 예산 확보 타당성 용역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시는 오는 2033년 박물관 개관을 목표로 토지매입 및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해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안양시에는 안양촬영소 뿐만 아니라 안양영화예술학교, 신필름 예술센터 등이 위치하며 한국 영화를 이끌어 왔다"며 "국립영화박물관 유치가 확정되면 안양시는 앞으로 명실상부한 '영화메카'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박물관 유치에 실패할 경우 추가 대안으로 167연대 이전 부지(1만8천427.9㎡)에 실내·외 체육시설을 갖춘 체육공원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말까지 체육공원 조성 및 GB관리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한 뒤 2019년 9월 공원조성공사에 들어가 2021년 12월 체육공원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안양/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