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스페셜]쏟아지는 음식·먹을거리 넘치는 시대… '옴니버스食 다큐멘터리 더 잘 먹는 법'

132.jpg
SBS스페셜 '옴니버스食 다큐멘터리 더 잘 먹는 법' /SBS

 

SBS TV 'SBS스페셜' 476회에서는 '옴니버스食 다큐멘터리 더 잘 먹는 법'이 방송된다.

 

프로그램은 단순히 자신의 건강만을 생각하는 잘 먹는 법을 넘어서, 이웃과 지구를 생각하는 대안적인 식생활, 자본에 휘둘리지 않는 좀 더 독립적인 더 잘 먹는 법을 카메라에 담았다.   


■ 먹기 위해 사는 여자 vs 살기 위해 먹는 남자

쏟아지는 음식의 유혹과 차고 넘치는 음식 정보, 바야흐로 먹을거리가 넘쳐나는 시대다.

정민 씨의 하루는 맛집 검색으로 시작된다. 지역불문, 종류불문, 오로지 맛있는 음식을 위해서라면 그녀는 어디든 갈 수 있다. 그녀는 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 뭐 먹지?' 라는 생각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잘 먹는 그녀에게, 먹는다는 건 곧 행복이다.



반면, 정훈 씨의 하루 음식 섭취량은 고작 1800kcal이다. 식빵, 단백질 쉐이크, 치킨 한 조각으로 하루를 버티는 그는 이른바 가성비를 위한 식사 실험 중이다. 맛있는 음식이 뭔지 잊어버렸다는 그에게, 맛 보다 중요한 건 무엇일까?

■ 쓰레기를 먹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생산된 식품의 3분의 1이 곧장 쓰레기통으로 들어간다고 한다. 매년 30억 명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음식을 쓰레기로 버리는 것이다.

미국 디트로이트에 거주하는 데이비드 씨의 부엌은 쓰레기통에서 꺼내온 식재료로 가득하다. 

 

번듯한 집과 직업을 가진 그는 일명 덤스터 다이버(Dumpster Diver: 유용한 물건을 찾기 위해 쓰레기 더미를 뒤지는 사람)다. 과소비와 낭비에 대항하는 그의 방식은, 버려진 것들을 주워와 재사용하는 것이다. 어두워진 밤, 쓰레기 더미를 뒤지는 그를 김원태PD가 따라 나섰다.

■ 냉장고로부터 음식을 구하라

유통기한이 훨씬 지난 음식들, 정체모를 검은 봉지, 언제 넣었는지 기억도 안 나는 반찬통들... 언제부턴가 냉장고는 음식의 무덤이 되어버렸다.

위기에 처한 부모님의 냉장고로부터 음식을 구하기 위해, 류지현 씨가 냉장고가 없던 시절의 흔적을 찾아 나섰다. 하지만 그 시절을 기억하는 산골 할머니는 이미 냉장고와 사랑에 빠져버렸다. 어느 샌가 부엌의 주인이 되어버린 냉장고, 이를 줄이기란 불가능한 것일까?

■ 중식이가 먹는 법

한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중식이는 '중식이밴드'의 보컬이자 작곡가이다. 할 일 많은 중식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라면이다. 맵고, 짜고, 달수록 맛있는 음식이라 말하는 그가 직접 요리를 시작했다. 남들에게 인정받기 위해서도 아니고, 돈을 벌기 위함도 아니다.

그는 ‘사람들은 먹고 살기 위해 노력하지만, 먹고 사느라 먹을 시간이 없는 것도 흔하디흔한 일이 되어버렸다’고 말한다. 그저 배고픔을 채우기 위해, 마음가는대로 요리하는 중식이의 먹는 법은 어떤 모습일까?

■ 할머니의 레시피

3년 전 우연히 들었던 라디오를 계기로, 서경종 씨는 할머니의 레시피를 하나하나 기록하기로 결심했다. 그 첫 번째 음식은 박숙희(91) 여사의 ‘갱시기’다. 이름도 생소한 이 음식은, 배고프던 시절 경종 씨 가족의 배를 채우던 따뜻한 한 끼였다.

양인영 씨는 할머니의 음식을 다신 못 먹게 된다 생각하면 벌써부터 눈물이 난다고 말한다. 그녀에게 할머니 요리는 단순한 음식 그 이상의 의미이다. 영원할 것만 같은 ‘어머니의 어머니’ 요리의 기록이 시작된다.

SBS스페셜 '옴니버스食 다큐멘터리 더 잘 먹는 법'은 18일 일요일 밤 11시 5분 방송된다. 

/이상은 인턴기자 lse@kyeongin.com



경인일보 포토

이상은 인턴기자기자

lse@kyeongin.com

이상은 인턴기자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