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법륜사 목불좌상 등 6점, 경기도 문화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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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불암사 괘불도(왼쪽부터), 묘법연화경 권3~4, 연사일록과 한글 연행록

조선후기 16~19세기에 걸쳐 제작된 불교 문화유산과 조선후기 연행록 등 문화재 6점이 경기도 문화재에 새로 지정됐다.

경기도는 최근 경기도 문화재위원회(유형문화재분과)에서 의결된 '용인 법륜사 목불좌상', '지장보살본원경 상·중·하', '묘법연화경 권3~4', '연사일록과 한글 연행록', '남양주 불암사 괘불도' 등 5점을 유형문화재로 지정하고 '안성 봉덕사 나반존자도'를 문화재자료로 지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용인 법륜사 목불좌상'은 17세기 전반에 제작된 불상으로 크기는 작지만 당대 대표적인 조각승인 현진의 작품 세계를 잘 보여주고 있는 사례로 평가받아 문화재로 지정됐다.



'지장보살본원경 상·중·하'는 1612년 전라도 송광사에서 간행된 경전으로 전래본이 많지 않고 간기(刊記. 간행지, 간행자, 간행연월 등 간행에 관한 기록)와 시주질(施主秩. 시주한 사람 명단) 등이 분명하게 확인돼 가치를 인정받았다.

'묘법연화경 권3~4'는 다른 불서와 다르게 사찰에서 민간에 위탁해 간행한 점이 특징으로 보존 상태가 거의 온전한 임진왜란 이전의 고간본이라는 점과 간행경위, 참여자, 시주질 등이 함께 수록돼 있는 점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연사일록과 한글 연행록'은 조선후기 인물 김직연이 1858년 5개월 간의 북경 방문 여정을 빠짐없이 기록해 임금에게 보고한 기록으로 한문본과 한글본을 동시에 작성했다는 점에서 번역사적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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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법륜사 목불좌상, 안성 봉덕사 나반존자도

'남양주 불암사 괘불도'는 19세기 후반 수도권의 불화제작 경향과 그 시대의 표현기법을 잘 보여주는 사례며, '안성 봉덕사 나반존자도'는 부처의 제자인 독성존자를 표현한 그림인 독성도에서는 드물게 호랑이가 표현된 것이 특징으로 섬세한 묘사와 안정적인 구도를 갖춘 수작으로 평가됐다.

한편, 도 문화재위원회는 이날 17세기 광해군이 공신 한천두에게 공적을 적어 내린 '한천두 위성공신 교서 및 공신초상'을 경기도 지정예비문화재로 지정했다. 도는 주민공람공고와 확정 심의 등 절차를 진행한 후 다음 달 말 경기도 지정문화재로 정식 지정할 예정이다.

도는 지난 5월 '수원 창성사지' 등 총 7점의 문화재를 경기도 문화재로 추가 지정, 총 692점의 도지정문화재를 관리하고 있다.

/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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