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영웅'(연출 윤호진, 프로듀서 황보성)이 더욱 탄탄해진 내용과 화려한 출연진으로 오는 30일~ 7월2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영웅'은 2009년 초연 이후 '더 뮤지컬 어워즈'와 '한국 뮤지컬 대상'에서 각각 6관왕을 차지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뮤지컬의 본고장인 뉴욕 브로드웨이 링컨센터까지 입성해 유수의 해외 뮤지컬 작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17 '영웅'은 캐스팅으로 또 한차례 관객의 관심을 모았다. 영원한 안중근으로 기억될 뮤지컬 배우 정성화와 더불어 뮤지컬계와 안방극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지키고 있는 원조 한류스타 안재욱, 어느새 뮤지컬 스타로 자리 잡은 이지훈이 출연한다.
안재욱은 특유의 섬세하고 깊은 연기력으로 흔들리며 고뇌하는 평범한 '인간 안중근'의 모습과 가슴 뭉클한 영웅인 '의사 안중근'의 깊은 철학, 강인한 모습을 보여준다. 수년 전부터 안중근 역을 간절히 원하고 준비해왔던 이지훈은 물오른 가창력과 연기력을 유감없이 펼쳐 보인다.
짙은 외로움과 망국의 서러움을 드러낼 조선의 여인 '설희' 역에는 세 시즌 연속 캐스팅된 배우 리사와 출중한 가창력으로 수백 명의 경쟁자들을 꺾은 정재은이 캐스팅됐다. 또한 안중근과 대립각을 이루며 갈등의 중심을 이루는 또 한 명의 주인공, '이토 히로부미' 역은 실력파 배우 김도형과 이정열이 맡는다.
경기도문화의전당 관계자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에게나 익숙할 위인 안중근이지만, 그의 인간적인 고뇌와 갈등, 평범한 내면에서 우러나는 영웅의 본능 등이 화려한 볼거리와 함께 드러날 공연이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
■ 뮤지컬 '영웅'-수원 =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 티켓VIP석 13만원/ R석 11만원 / S석 8만원 / A석 6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