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 안산시 통합 예비군훈련장 운영 반대 결의안 채택

제239회 안산시의회 제1차 정례회 '폐회'…30일 제3차 본회의서 안건 35건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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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9회 안산시의회 제1차 정례회가 지난 6월 30일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회기를 마무리했다. 사진은 이날 본회의의 한 장면.

안산시의회가 현재 선부동과 양상동 두 곳에 있는 예비군훈련장을 통합 운영해 타 시의 예비군 인력의 훈련을 감당케 하려는 군의 움직임에 반대하는 내용의 '안산시 통합 예비군훈련장 운영 반대 결의안'을 채택, 군의 태도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안산시의회(의장·이민근)가 지난 6월 30일 열린 제239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지난 7일부터 심의를 진행해온 안건들을 의결하며 24일간의 회기를 마무리했다.

▲'선부·양상동 예비군훈련장 통합 운영 반대'=정승현 의원 등 13인은 이날 '안산 통합 예비군훈련장 운영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의원들은 그동안 안산 양상동 훈련장에 다른 지역의 예비군들이 훈련을 받음에 따라 주민 불편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평소 교통체증이 매우 심한 양상동 훈련장이 통합 예비군 훈련장으로 운영될 경우 교통 혼잡 가중, 사격 훈련에 따른 소음 등 수많은 문제가 발생할 것이 명백한 만큼 통합 예비군훈련장 운영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최근 국방부가 일방적으로 안산시 통합 예비군훈련장을 운영하려는 계획은 안양·의왕지역 주민의 훈련장 이전 민원을 수용키 위한 것이니만큼 안산시를 무시하는 지역 차별 정책이라고 역설했다.

예비군 훈련장 통합으로 안양, 부평 등 7개 시 1개 면의 예비군들이 훈련하게 되면 기존 7만 9천 명에서 13만 8천여 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해 사회문제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안산시의회는 통합 예비군훈련장 운영계획을 전면 취소하고, 교통혼잡 등 주민불안을 부추키는 안산시 양상동 예비군훈련장을 즉각 폐쇄할 것을 주문했다.

▲'세월호 참사 관련 특별위 활동 연장 등 안건 처리'=시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조례안 21건과 동의안 3건, 의견 청취의 건 2건, '행정사무감사 결과 보고서 채택의 건', '2016 회계연도 결산안', '안산시의회 4.16 세월호 참사 피해대책 마련과 안전도시 구축을 위한 특별위원회 활동기간 연장의 건' 등 총 35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의회는 지난 7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진행된 이번 정례회에서 4개 상임위원회별로 '2017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조례안 및 일반 안건을 심사한 것을 비롯해 '2016 회계연도 결산안' 등을 심의하면서 다양한 안건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고자 의사일정 운영을 철저히 했다.

지난 6월 8일부터 16일까지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의회운영위원회 5건, 기획행정위원회 107건, 문화복지위원회 113건, 도시환경위원회 94건 등 총 319건의 사무에 대해 지적,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또한 6월 19일부터 22일까지 심의를 진행한 기획행정위원회에서는 안산시 소상공인 지원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수정 가결한 것을 비롯해 총 8건의 조례안을 수정 가결했으며 5건의 조례안과 2건의 동의안은 원안 가결했다.

같은 기간 문화복지위원회는 심사를 통해 안산시 수난구호 참여자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조례안 2건과 일반 안건 2건을 원안 가결하고, 조례안 2건은 수정 가결했다. 도시환경위원회도 안산시 공공디자인 진흥 조례안 등 3건의 조례안은 수정 가결, 조례안 1건과 일반안건 2건은 각각 원안 가결로 심사를 마쳤다.

아울러 6월 7일 구성을 마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6월 23일부터 28일까지 특위를 열어 2016 회계연도 결산과 2016 회계연도 기금 결산, 2016 회계연도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을 심의, 의결했다.

안산시의회 4·16 세월호 참사 피해대책 마련과 안전도시 구축을 위한 특별위원회도 활동기간 연장의 건이 이날 3차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활동기간이 내년 6월 말까지로 연장됐다.

의원 발의로 이날 본회의에 부의 된 감사원 감사 청구의 건은 의원 간 찬반 토론과 표결을 거처 부결 처리됐다.

본회의 개회 직전에 진행된 소통콘서트에서는 사 3동 통장협의회 연극동아리가 <우리들의 애환> 연극을 선보였으며, 본회의 의결에 앞서서는 윤태천 의원이 농촌 지역의 가뭄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한 공직자들의 노고를 위로하는 내용의 5분 자유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민근 의장은 본회의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이번 정례회는 의원들이 그 어느 때보다 열의를 갖고 의정활동에 임해준 덕분에 행정사무감사 등이 알차게 진행됐다"면서 "이번 회기가 안산시정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안산/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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