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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인천 SK가 이달에 열릴 롯데와 펼칠 원정경기(3연전)와 홈경기(3연전)를 '항구 시리즈'로 정했다.

대한민국 야구발상지인 인천과, 야구 열기가 가장 뜨거운 부산 간에 '진정한 구도의 주인을 가리자'는 콘셉트를 내건 '항구 시리즈'는 경기와 함께 응원까지 자존심을 건 대결이 펼쳐진다. 야구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전하려는 양 구단의 의지가 담긴 시리즈이다.

'항구시리즈'를 맞아 3연전의 첫날과 마지막 날에 양팀 선수단은 연고지명이 새겨진 인천군 유니폼(SK)과 동백 유니폼(롯데)을 입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SK는 첫 번째 '항구 시리즈'가 펼쳐질 부산 원정에 함께할 응원단을 모집한다. 원정응원단은 오는 7일과 8일, 양일간 사직구장에서 시리즈의 재미를 느끼며 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팬은 구단 공식 페이스북 공지를 참고하면 된다.

또한, 이번 시리즈는 치열한 승부 속에서도 양 팀의 배려와 화합의 가치를 구현하는 다양한 이벤트들도 함께 진행된다.

특히 오는 28일 문학 롯데전 경기 종료 후 공동 불금파티 및 야시장까지 양팀 응원단 및 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열린다. 양 팀 팬들이 함께 상대팀 대표 응원가를 합창하는 스페셜 이벤트도 진행된다. 사직 경기에서는 5회말이 끝나면 전 관중이 '연안부두'를, 문학 경기에서는 7회초 종료 후 모든 관중이 '부산 갈매기'를 부르며 팬들간 화합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항구시리즈를 공동기획한 SK 구단 관계자는 "야구에 관한 특별한 의미를 간직한 지역을 연고지로 하는 두 팀의 이번 시리즈는 치열한 대결과 화합을 통해 두 팀만의 새로운 스토리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