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김남일·차두리 코치와 많은 경기보며 '원팀' 만들 것"

1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리그 클래식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과 김남일 코치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새로 합류한 김남일, 차두리 코치를 언급했다.

신 감독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FC서울-포항 스틸러스 경기를 김남일 코치와 함께 관전했다.

이날 신 감독은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일주일 내내 쫓아다니며 요청했는데 차두리 코치가 강력하게 고사했다"며 "남은 최종예선 2경기에서 차두리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김남일 코치와 함께 수비 부문에서 조언하며 선수-코치진의 '가교'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는 게 신 감독의 설명이다.



틈나는 대로 K리그 경기를 관전하고 있는 신 감독은 코치진과 분산돼 더 많은 경기를 볼 예정이다. 해외파에 대해서는 "수시로 전화로 체크하고, 인터넷 등으로 여러 자료를 보며 점검하겠다"는 계획이다.

신 감독은 "A매치 경력이 많지 않더라도 K리그에서 좋은 활약 보여주는 선수들도 발탁 가능성이 물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 감독은 "코치들과 분산돼 경기를 훑어보고 대화하겠다"며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을 이길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선수들을 뽑아서 '원팀'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양형종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