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국상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장

지역사회 보듬는 똑똑한 건강파트너
박국상
박국상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장은 "건강보험 재정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국고지원을 제도화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종택기자 jongtaek@kyeongin.com

제도 도입 40년간 의료접근성등 높여와
고령화 재정 '빨간불' 보장성 강화 과제
백세운동교실 등 맞춤형 특화사업 노력


건보공단1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은 줄이고 건강은 증진시킬 수 있는 지역사회 건강파트너로 남겠습니다."

박국상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장은 지난 20일 "올해는 건강보험제도가 도입된 지 4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라며 "지난 40년간 보내준 국민들의 지지, 보건의료계의 헌신적인 참여, 정부의 의지 등을 기반으로 우리 국민의 의료 접근성과 건강수준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평균수명은 82.2세로 OECD 국가 평균 80.6세보다 길고, 영아사망률은 출생 1천명당 3명으로 평균 4명보다 낮다.

박 본부장은 이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현재 빨간 불이 들어온 건강보험 재정의 강화 대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보험료 납부자는 급속히 감소하는 반면, 노인 의료비 지출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며 "건강보험 재정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국고지원을 제도화하고 지출관리를 공단으로 일원화하는 등 지속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증질환 관련 보장률은 80%까지 높아졌지만 보편적인 보장률은 60%대에 머물고 있어 보장성을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새 정부가 2022년까지 보장률을 70%까지 높이겠다고 발표한 만큼 공단에서도 보장성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사회 '맞춤형 건강지도'를 제작해 배포한 것도 큰 성과다.

박 본부장은 "2006년~지난해까지 10년간 건강검진을 받은 수검자들의 자료 등 2조1천억건에 달하는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주요 질환의 건강지도를 만들었다"며 "지역보건사업의 방향성을 정립하고 각 지자체별로 건강정책을 수립하는데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인인구비율이 높은 경인지역 특성상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맞춤형 특화 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사업장의 급격한 증가와 인구유입으로 인구밀집도가 높고 노인인구비율 또한 높다"며 "지역밀착형 특화사업으로 지난 5월 수원장안공원에서 5천명이 참여하는 건강걷기대회를 개최했고 경로당 등 노인시설을 대상으로 건강백세운동교실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경인지역 783개 시설에서 1만6천여명의 노인이 에어로빅·기체조·태극권 등 다양한 운동프로그램 강습기회를 얻었다.

마지막으로 박 본부장은 "소외계층 청소년들을 위한 '건강보험 작은 공부방'을 올해 부천과 양주에도 개소하는데, 임기 내 청소년들이 건강한 미래세대로 자랄 수 있도록 돕고 의료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선미기자 ssunm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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