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철원은 피프로닐·경기 양주는 비펜트린 검출… '살충제 계란' 5곳으로 늘어

적합 판정 받은 계란 1천100만개 오늘부터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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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 파장이 전국으로 확산 중인 16일 강원 원주시의 한 양계장에서 직원들이 달걀 적재 작업을 하고 있다. 이 농장은 전날 국립농산품질관리원의 검사를 통과해 달걀 출하 작업을 재개했다. /연합뉴스

경기도 양주와 강원도 철원의 산란계 농가에서도 '살충제 계란'이 추가로 검출 돼 방역당국이 해당 농가들의 계란 유통 중단 조치에 들어갔다.

16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에 띠르면 농식품부가 전국 모든 산란계 사육농가 중 243곳에 대해 1차 조사를 실시한 결과, 양주에 있는 2만3천만리 규모 농가의 계란에서 닭 진드기 박멸용으로 사용하는 살충제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초고해 검출됐다.

양주 농가의 계란에서 나온 비펜트린의 경우 사용 자체는 가능하지만, 기준치(0.01㎎/㎏)의 7배 수준인 0.07㎎/㎏에 달했다.



강원도 철원에 소재한 5만5천 마리 규모의 농장에서 생산한 계란에서도 닭에 사용이 금지 된 살충제인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됐다.

철원 농가의 경우 피프로닐 검출량이 0.056㎎/㎏으로, 국제 기준인 코덱스 기준치(0.02㎎/㎏)보다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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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 파장이 계속되고 있는 16일 오전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 분석실에서 관계자들이 계란을 검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사 결과 총 243곳 중 나머지 241곳이 적합 판정을 받아 이날부터 증명서를 발급해 계란을 정상 유통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 농가들이 출하하는 물량은 평상 시 전체 계란 유통량(4천300만개)의 25%(1천100만개)에 달한다.

이에 따라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산란계 농가는 양주, 철원 농가와 함께 경기도 남양주(피프로닐), 경기도 광주(비펜트린 초과검출), 전북 순창(비펜트린 기준치 이하 검출) 등 모두 5곳으로 늘었다.

조사 대상인 전국 1천456개 산란계 농가 중 조사가 완료된 곳은 14일 살충제 계란이 검출된 남양주와 광주를 포함해 245곳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조사 대상 중 산란계의 털갈이, 휴업 등으로 계란이 없는 곳이 있어서 실제로 조사 가능한 농장은 1천239곳"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부적합 농가들을 상대로 살충제 구입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식품의약안전처와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고 생산·유통 계란에 대해 유통 판매 중단 조치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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