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 "히딩크 측 카톡 받았지만 기술위원장 맡기 전…당시 외국인 감독 고려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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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신임 기술위원장으로 선임된 김호곤 축구협회 부회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거스 히딩크 전 감독 측근으로부터 카톡 연락을 받았으나, 당시 결정 권한이 없었다고 밝혔다.

축구협회 부회장을 맡은 김 위원장은 16일 히딩크 전 감독이 측근을 통해 한국 대표팀 사령탑을 맡을 의향을 이미 6월에 전달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히딩크 측으로부터 카톡 문자를 받았지만 그 당시 나는 기술위원장으로 선임되기 전이라 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한 권한이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후 히딩크 측과 전화통화를 포함해 어떤 접촉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에 따르면 지난 6월 19일 노제호 히딩크재단 사무총장으로부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문자가 도착했다. 

해당 SNS 문자에는 히딩크 감독이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경질되면서 공석이 된 한국 대표팀 사령탑 자리에 관심이 있지만, 월드컵 최종예선 2경기 감독과 본선 때는 감독을 분리해 선임해야 한다는 점을 제안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김 위원장은 1주일 후인 26일 기술위원장으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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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14일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이 측근을 통해 한국 대표팀 사령탑을 맡을 의향을 이미 6월에 전달했다고 주장해 '진실 공방'으로 번지는 것과 관련, 노제호 히딩크재단 사무총장으로부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문자를 공개하며 해명했다. /연합뉴스=김호곤 기술위원장 카톡 캡처

김 위원장은 "그때 왜 이런 문자가 왔나 하고 생각했을 뿐 크게 마음에 두지 않았다. 슈틸리케 감독이 경질되고 새 감독을 걱정하는 상황이었지만 내국인 감독을 선임하는 분위기였다. 이후에도 히딩크 측과 전화통화를 하거나 접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걸 두고 히딩크 감독이 대표팀 감독을 맡겠다고 공식 제안한 것처럼 말하는 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기술위원장이 되고서도 전체적으로 외국인 감독을 후보로 전혀 고려하지 않는 분위기였다"고 주장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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