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교수는 1991년부터 2017년까지 모두 10권의 책을 저술해 8권을 영문판으로 미국과 독일에서 출판했다. 저서 10권의 지면은 총 7천76 쪽에 달한다.
대표적인 영문저서로 꼽히는 'MRI of The Extremities: An Anatomic Atlas (1st ed. 1991; 2nd ed. 2002)' 는 의학계 최고 권위 학술지인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으며, 'Internal Derangements of Joints (1st ed. 1997; 2nd ed. 2006)' 또한 근골격계 영상의학 분야의 필수교본으로 꼽힌다.
2013년에는 한글 저서인 '근골격영상의학'과 '척추영상진단'이 출판돼 국내 여러 임상과 의사와 전공의들의 교육에 필수적인 도서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올해에도 근골격계 종양분야를 집대성한 세 권의 책을 시리즈로 출판하는 등 활발한 저술활동을 벌여 왔다.
강 교수는 분당서울대병원 개원 초기에 병원장을 맡아 '작지만 강한 병원, 효율적인 병원, 새로운 마인드와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병원, 상생의 노사문화를 선도하는 병원, 음악과 예술이 살아 숨쉬는 병원, 고객 중심의 병원' 등을 모토로 6시그마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분당서울대병원의 실질적 발전을 이끌었다고 평가받은 강 교수는 병원장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후에도 학자로서의 연구와 교과서 집필에 힘써 후배 의사들의 존경을 받아왔다.
이번 출판기념회와 관련해 강 교수는 "의사로서, 학자로서, 교수로서 할 수 있는 가장 유익한 일은, 가지고 있는 지식을 후배 의사들에게 전달하고 이들이 더욱 발전된 의료를 제공함으로써 국민과 인류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는 정년을 기념하는 자리이지만, 출판기념회를 겸해 이런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성남/김규식·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