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짜리 신도시 논란 시흥 은계지구… 주민 "편의시설 늘려라" 아우성

주민센터·호수공원 미확정
LH측 학교 개교도 '불투명'
예비입주자 집단민원 빗발
시의회도 신설촉구 성명서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개발 중인 시흥시 은계지구가 기반시설 부족으로 '반쪽짜리 신도시'라는 지적(5월 25일자 21면 보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흡한 주민편의시설로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당초 계획대로 학교 설립을 요구하는 집단민원이 일자 시흥시의회가 교육 당국을 상대로 학교 신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26일 시흥시의회와 시흥 은계지구 예비 입주자 등에 따르면 1만3천여 세대 3만여명이 들어서는 중대형 보금자리주택인 은계지구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다음 달 센트럴타운(S1블록) 1천24세대가 첫 입주를 시작한다.

본격적인 입주를 앞두고 있지만 아직까지 은계지구 내 설치될 복합커뮤니티센터나 문화시설 등은 언제 들어설지 예정조차 없고 주민 휴게공간인 호수공원의 조성 시점조차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또 입주 시점에 맞춰야 할 초등학교 1곳과 중학교 2곳, 유치원의 개교 여부도 불투명하다.

예비 입주자들은 학교 설치를 요구하는 민원을 시에 꾸준히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시의회 김찬심 의원은 최근 열린 제253회 제2차 정례회 자유발언을 통해 "은계지구 입주예정자들이 계획에도 없던 학교를 만들어 내라고 고집부리는 것이 아니라 당초 계획했던 대로 학교를 설치해 달라는 소박한 원성인 것"이라며 "교육 당국이 학교 신설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시의회는 주민 의견을 토대로 성명을 발표했다.

시의회는 성명을 통해 "택지개발지구 내 학교용지를 확보해 놓고도 번번이 학교신설이 무산되고 있는 것에 43만 시흥시민과 함께 분노한다"며 "꼼꼼한 수요조사를 통해 적정규모 학생 수가 배치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노력을 기울여 당초 계획된 학교를 반드시 신설하라"고 촉구했다.

시흥/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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